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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도쿄올림픽 중단 촉구' 온라인 서명, 이틀만에 2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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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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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중단 촉구 청원 글 /사진=chang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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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중단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이틀 만에 20만명이 넘는 서명을 하는 등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ABC 뉴스에 따르면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지난 5일 서명 사이트 'Change.org'에 도쿄올림픽 중단을 위한 온라인 청원을 올렸다.

이 청원은 이틀 만인 7일 낮 2시 30분 기준으로 20만4000명 이상의 일본 국민들이서명에 동참했다.

우쓰노미야 전 변호사는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의료계의 부담이 커지고 백신도 돌아가지 않는 가운데 올림픽을 개최하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희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 주요 매체의 여론조사 등에서는 올림픽을 중단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이것을 "서명이라는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서명의 수신인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회장 등이다.

앞서, 우쓰노미야가 주최하는 시민단체 '반(反) 빈곤네트워크' 등은 이달 3일과 5일 도쿄의 한 교회에서 생필품 및 식료품을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올림픽을 중단하고 그 예산을 곤궁한 사람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명활동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이달 17일 바흐 위원장의 일본 방문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 전에 도쿄도에 제출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정원 기자 linda052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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