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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현장EN:]'마인' 이보영×김서형 균열 속 '나를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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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간 재벌가 며느리들의 위태로운 일상 그린 드라마

이보영 "나와 동떨어진 다른 세상 이야기에 호기심"

김서형 "나만의 것 찾는 게 무엇인지 인생의 숙제"

두터운 신뢰 바탕 동서지간 호흡…"특정 성별만 국한된 이야기 아냐"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노컷뉴스

배우 이보영과 김서형. tvN 제공


편견을 벗어나 '나'를 찾아 나선 여성들의 여정이 시작됐다.

tvN 토일드라마 '마인'은 평화롭던 일상에 균열이 간 재벌가 며느리들이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7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된 '마인'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보영, 김서형, 이나정 PD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보영이 전직 톱배우이자 효원그룹의 둘째 며느리 서희수 역을 맡았다. 서희수는 재벌가라는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 갖은 노력을 하면서도 매사 당당한 행동으로 자신의 존재와 색채를 지키는 인물이다.

그간 주로 작품에서 현실적인 인물들을 맡아 왔던 이보영은 "나와 동떨어진 다른 세상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서 호기심이 생기더라. 저만 정상이다. 다들 비밀을 감추고 있는데 제 캐릭터만 겉과 속이 똑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초반에 작가님이 사랑스럽고 귀엽게 그려주셨는데 투명한 사람이 비밀을 알고 변해가는 모습을 생각했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망가지거나 빼앗기는 상황이 오면 강한 내면이 나올 것"이라고 서희수의 변화를 예고했다.

다양한 전문직 역으로 활약했던 김서형은 '나를 찾는 이야기'에 궁금증을 가졌다. 김서형은 효원그룹 첫째 며느리로 뼛속까지 성골 귀족인 정서현 역을 연기한다. 재벌가 출신인 정서현은 타고난 품위 그리고 지성까지 겸비한 인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는다.

그는 "전문직이나 악역 이미지가 있는데 전작들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이 나올 것 같다. 개인적인 비밀이 있으면서 동시에 누구보다 아픔을 가진 인물"이라며 "'마인'을 찾아가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겼다. 나만의 것을 찾는 게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생각했는데 그 순간 이 대본을 받았다. 제 인생의 숙제를 작가님과 감독님이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극중 동서지간으로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야 하는 이보영과 김서형은 벌써부터 두터운 신뢰를 자랑했다.

이보영은 "서희수가 형님을 굉장히 좋아하고 의지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도 제가 언니를 쫓아다니고 있다. 신이 많이 붙지는 않는데 함께 촬영하면 그 동안 있었던 일도 이야기하면서 많이 의지 중"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서형 역시 "이보영씨 캐스팅 소식을 듣고 선택했다"면서 "실제로도 사랑스럽고 귀엽다. 동서에게 고맙다. 정서현은 희수가 문제를 만나면 힘을 실어주는 키다리 형님"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 등 여성들의 이야기를 신선하게 그려내왔던 백미경 작가의 작품이라 이번에도 폭넓은 공감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나정 PD는 "특정 성별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하나의 창작물로 봐줬으면 좋겠다. 전작보다 주인공들의 욕망이나 성격이 더 솔직하고 강하다. 그게 차별화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님 대본을 다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작가님이 인물의 감정을 다룰 때 개성을 잘 살려주시고 신이 매력적이라 제작진도 창의적으로 접근해서 눈과 귀가 호강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tvN 토일드라마 '마인'은 오는 8일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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