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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꿈인지 생시인지"...송해, 코로나19 시국 속 솔직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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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가 코로나19 시국 속 비대면 토크 콘서트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송해의 인생티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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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가 코로나19 시국 속 비대면 토크 콘서트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송해는 7일 오후 올레tv와 Seezen(시즌)을 통해 비대면 토크 콘서트 '송해의 인생 티비'를 유료 라이브 중계했다.

어버이날을 맞이해 기획된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 송해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인생 고민'에 직접 명쾌한 답변을 전하며 이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했다.

이날 '나팔꽃인생'을 직접 부르며 기분 좋은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송해는 "동서남북없이 발길이 닿는대로 그렇게 열심히 돌아다니던 제가 코로나19 때문에 마음껏 다닐 수도 없고 볼일이 있는데도 나가기가 어렵더라"며 "그렇지만 계속 집에 있기 답답해서 오랜시간 저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신재동 씨, 그 악단과 함께 비대면으로 잠시나마 아주 어려운 순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인생티비'를 마련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송해와 함께 MC를 맡아 '인생티비' 진행에 나선 신재동 악단장은 "선생님 앞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세상을 오래살고 볼 일"이라며 "비대면 공연을 선생님과 함께 할 날이 올거라고 누가 알았겠나. 제가 이렇게 선생님과 함께 진행을 한 것은 처음이라 정신을 못차리겠다"라는 소감을 드러내며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송해 역시 "나야말로 지금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생업이 달려있는 여러분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생활하시는데 어려움도 많겠나"라며 코로나19 시국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못한지 거의 2년이 다 돼가는 것 같다"라며 "그동안 정상적으로 녹화를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보고싶다는 연락도 많이 오지만 시국이 이런걸 어떡하겠나. 이 시간만큼은 마음을 놓으시고 즐기시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날 본격적인 토크 콘서트 전 일찍 녹화장을 찾아 준비를 시작했다는 송해는 "평생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면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는데, 갑자기 못하니까 정신도 왔다갔다하고 자꾸만 리듬이 깨져서 어디가 아픈 것 같더라. 그래서 오늘은 몸 좀 풀기 위해 일찍 나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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