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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윤석헌 금감원장 "소비자 보호 전력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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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임기 채운 윤석헌 금감원장 이임식 개최

"소비자피해·코로나에 금융안정 통찰력 필요"

"후련하다, 직원들이 도와줘 여기까지 온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윤 원장은 7일 오후 금감원 본원에서 이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 금감원에 입성한 그는 세 번째로 임기를 모두 채운 원장이 된다. 2021.05.07.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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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임기를 마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7일 소비자 피해와 코로나19 속에서 금융안정을 위한 통찰력을 지닐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금융은 더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현실적인 희망'이라며 금감원 직원들이 국가위험관리자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8년 5월 금감원에 입성한 그는 윤증현·김종창 전 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임기를 모두 채운 원장이 된다.

그는 "지난 3년간 금감원이 처했던 금융환경은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매 순간순간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거친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금융기관의 과도한 위험추구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고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는 실물경제의 위축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아시다시피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크게 보고 멀리 보는 통찰력을 토대로 금융시스템 안정과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한 대안 마련에 전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임기 동안 있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출범 ▲금융소비자보호처 확대 개편 ▲DLF·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마무리 ▲디지털 금융혁신 지원 등을 언급하며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겠으나 우리가 열정으로 임했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많이 부족하지만 훌륭한 임직원 여러분이 도와주고 채워준 덕분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어느 정도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감독업무에 임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고 여러분의 열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금융은 더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현실적인 희망'이라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학교 교수의 발언을 인용하며 국가위험관리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주문했다.

그는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가위험관리자로서 대한민국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의 안녕을 책임지고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전문성을 발휘할 때 국가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이루고 금융소비자들은 최고의 금융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어 자로편에서 공자는 '군자(君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小人)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한다'고 했다"며 "모두 금감원의 일원으로서 금감원이 지향하는 보다 큰 가치를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군자의 길을 걷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개인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배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며 "여러분에 대한 마음의 빚을 미처 다 갚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아 애정과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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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화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본원 1층 로비에서 직원 50여명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검은색 세단을 타고 떠났다. 2021.05.07. hwahw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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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장은 이날 이임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후련하다. 열심히 했는데 직원들이 많이 도와줘 그럭저럭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 "조금 더 여러분들하고 소통을 했었으면 좋았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임식에는 수석부원장, 부원장, 부원장보 등 임원과 부서장, 퇴직한 김우찬 전 감사 등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감사패를 받은 뒤 금감원 본원 1층 로비에서 직원 50여명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검은색 세단을 타고 떠났다.

윤 원장은 3년 임기를 마치며 금감원 역사상 세 번째로 임기를 완수한 원장이 됐다. 1999년 이헌재 초대 원장을 시작으로 윤 원장까지 13명 중 단 3명만 3년 임기를 완료했다.

후임 원장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금감원은 당분간 김근익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가게 된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감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금융감독원의 정관으로 정하는 순서에 따라 부원장이 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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