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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재명 "청소년기 몇년이 우리 전체 인생을 규정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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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년 초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 프로야구 진출이 확정된 선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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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생은 단판 승부가 아니다'며 "청소년기 몇 년이 우리 인생 전체를 규정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않고 정답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2019년 출범한 뒤 5~6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들을 응원했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이재명 지사의 공약 사업이다. 이 지사는 "독립야구단 지원을 통해 프로야구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프로로 재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2019년 4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리그를 만들었다.


지난해 4개 팀이 96경기(팀당 48경기)와 결선리그 5경기 등 총 101경기를 치렀다. 올해는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등 3개 기존팀에 성남 맥파이스, 시흥 울브스,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등 3개 신규팀이 참가해 총 6개 팀으로 리그가 운영된다.


이 지사는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공약을 현실로..인생은 단판의 승부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지원은 제 주요 공약이었다"며 "가장 깊은 절망의 늪에서도 끝끝내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다는 사실, 지금 경기도리그 선수들이 증명하고 있는 그 희망의 증거를 도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해 예산이 조금씩 늘어가는 사이,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도 생겨났다"며 "손호영(LG), 송윤준(한화), 김동진(삼성), 안찬호(두산), 오세훈(두산) 선수들이 바로 실패에 굴하지 않고 구슬땀 흘려 온 이름들이고, (우리에게)희망의 증거가 되어 주신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나아가 "물론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다"며 "가끔은 죽도록 노력해도 안 될 때가 있지만 아낌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져야 하고, 그래야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며 미련없이 다른 도전에도 나설 수 있다"고 자신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출범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기의 몇 년이 우리 전체 인생을 규정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않고 정답도 아니다"며 "찢어지게 가난해 공부 못하던 소년 이재명과 사법시험 붙은 청년 이재명은 다른 사람이 아니듯이, 누구나 각자의 속도와 성장판이 있고, 그 기회의 사다리를 풍부하게 마련하는 것이 저 같은 공적 대리인들이 할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뜨겁고 절박한 마음으로 구슬땀 흘리는 경기도리그 선수들을 응원한다"며 "희망의 한자락을 붙잡고 좌고우면 않고 달려가는 여러분의 한없는 단순성, 그 열정이야말로 삶의 본질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한편 도는 특히 올해 유튜브 채널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통해 팀업캠퍼스 2구장에서 하는 모든 경기를 생중계하고, 구독자를 다수 보유한 유튜버를 활용해 독립야구단 유튜브 채널과의 연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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