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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윤희숙 "이낙연 軍필자 3천만원…이재명식 포퓰리즘과 달라, 나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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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국민의힘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인 윤희숙 의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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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교육까지 포퓰리즘으로 하냐"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대립각을 세웠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군필자 3000만원 사회출발자금'안에 대해선 "포퓰리즘으로 묶어 비난하기엔 아깝다"며 나름 평가했다.

경제학 박사인 윤 의원은 그동안 이 지사가 '기본소득', 재산비례 벌금',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 보상이 같아야 한다'라는 정책제안을 내 놓을 때마다 비판을 가해 왔다.

지난 4일에는 이 지사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 경비 1000만원을 지원, 역량도 발굴하고 좋은 인생경험도 가질 수 있게 하면 어떨까"라는 안을 제시하자 윤 의원은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다"고 맹비난했다.

이런 윤 의원은 7일 이낙연 전 대표의 "'제대군인 사회출발자금'에 공감한다"며 "포퓰리즘 공약들과 같이 묶지 말고 고민해 발전시키자"고 이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가 ‘군대를 젠더 문제의 해법처럼 보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 남성과 여성 각자가 느끼는 박탈감과 피해의식을 배려해야 한다’며 징집병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3000만원을 어떤 근거로 제안했는지, 재정부담은 어떻게 예측하는지 등의 언급이 없어 포퓰리즘이란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젊은이들의 마음을 얻겠다고 마구 내놓는 다른 포퓰리즘 안들과 도매급으로 묶기엔 아깝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2005년 당시 한나라당에서도 (이 전 대표의 군필자 지원금과 비슷한) 300만원 군인퇴직금 도입을 내용으로 한 법을 발의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300만원은 "초임 근로자의 평균 보수월액 기준이었다"고 한 윤 의원은 세월이 흐른 만큼 "초임근로자와의 임금차액을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지, 이미 전역한 사람과 형평성, 재정부담을 고려해 단계화할 것인지 등을 논의해 보자"고 이 전 대표에게 제안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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