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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강원 개발지구에 땅 산 공무원 8명 위법행위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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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역세권 등에 토지를 취득한 공직자 8명이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는 등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개발지구 등에 토지 156필지를 취득한 공무원 85명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벌인 결과 8명이 위법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3명은 수사 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2명은 2017년 9월과 2018년 6월 각각 농지를 취득할 당시 제출한 영농계획서와 다르게 실제 영농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3명은 2014년 5월, 2016년 6월, 2017년 4월에 역사 개발지구 등에 농지를 매입한 뒤 허가 없이 타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는 해당 시군을 통해 행정명령 및 고발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강원경찰청은 이날 도내 투기 의심 사례 11건에 연루된 공무원 12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2명, 법인 2곳, 일반인 3명을 내사 또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3일 영월군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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