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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8일간 4경기' 하는 솔샤르 감독 분노 "누가 이런 일정을 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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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 난동으로 살인 스케줄 받아

뉴스1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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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8일 간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0-21 UEL 4강 2차전에서 로마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맨유는 1차전 6-2 승리에 힘입어 1·2차전 합계 8-5로 앞서며 로마를 따돌리고 결승행에 성공했다.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솔샤르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맨유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참가를 결정한 것에 대해 항의하던 팬들이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전을 앞두고 격한 시위를 벌이면서 사태가 커졌다.

맨유 팬 수백 명은 경기장 안까지 난입해 난동을 부렸고, 결국 맨유-리버풀전은 순연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팬들의 시위로 경기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EPL 역사상 최초다.

취소된 일정이 다시 정해지면서 맨유는 향후 8일 간 4경기를 갖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받았다.

이날 로마 원정을 마친 맨유는 10일 아스톤 빌라(원정), 12일 레스터시티(홈), 14일 리버풀(홈)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솔샤르 감독은 "물리적으로 선수들에게 불가능한 일정"이라며 "이는 축구를 전혀 경험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짠 스케줄"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그는 "우린 4경기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맨유는 2020-21시즌 현재 승점 67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맨시티의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맨유는 레스터 시티(승점 63), 첼시(승점 61) 등의 추격을 받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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