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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솔직한 이보영X촉촉한 김서형"..'마인',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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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CJ ENM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보영과 김서형이 '마인'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이나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보영, 김서형이 참석했다.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와 '좋아하면 울리는', '쌈, 마이웨이'를 연출한 이나정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은 "좋은 대본, 좋은 연기자들, 좋은 스태프들과 드라마를 만들게 돼 행복하다"며 "작가님 대본을 처음 보고 느낀 점이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 드라마 속 희로애락이 전부 다 녹아있었다. 또 중요한 가치를 이야기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이보영과 김서형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두 배우님들과 같이 작업해 영광이다. 연기력은 말할 필요가 없다. 두 배우님들의 새로운 면을 꺼내서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이보영 배우님은 지적이고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주셨는데 이번에는 솔직하고 따뜻하고 밝은, 그러면서도 시원시원한, 그리고 아름다운 모습까지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서형 배우님은 카리스마 있고 센 역할도 많이 하셨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깊은 서정성, 세상에서 제일 촉촉한 눈을 찍어보려고 노력했다. 그 눈을 찍을 때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잊고 살았던 걸 꺼내주는 눈빛이라 좋았다. 맑고 따뜻한 희수의 눈과 마음 속 깊은 곳에 담겨있는 김서형 배우님의 눈빛을 보시는 것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이보영은 "이 드라마를 출연하게 된 이유가 한 캐릭터가 중점이 아니라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 조화롭게 재밌겠다 싶었다. 저도 기대가 크다"며 드라마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여태까지 드라마를 선택했던 게 현실에 발붙어 있는 게 많았다. 그래서 제가 이해하기가 쉬웠는데 이번에는 저와 동떨어진 느낌들이 들어서 호기심도 생기면서 걱정도 됐다"고 털어놓기도.

이보영은 자신이 맡은 서희수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겉과 속이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귀여울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겉과 속이 투명하던 사람이 변해가는 과정이 중반 이후부터 나온다. 그 때를 포커스로 두고 초반에는 저 자체도 투명하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김서형은 "실제로도 귀엽고 밝고 사랑스럽다"고 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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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김서형은 이번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보영 씨가 캐스팅됐다고 했기 때문이 처음이었다. 제목이 주는 소재가 대본을 읽으면서 펼쳐놓은 스토리들을 다 담을 수 있을까 궁금증이 있어서 배우로서 그걸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제가 제일 궁금했던 건 '나만의 것을 찾는 게 개인적으로도 뭘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던 찰나에 '마인'에서 나를 찾아가는 걸 객관적으로 봤다. 배우로서의 연기야 당연히 잘할 것 같았고 저만의 것을 어떻게 찾을까 숙제였는데 작가님과 감독님은 어떻게 그릴까 싶어서 참여했다. 정서현을 연기하고 있지만 정서현만의 자신의 것은 무엇이 될까가 궁금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김서형은 'SKY캐슬'과 달리 이번에는 직접 상류층 역을 맡은 것과 관련해서는 "전작에 비하면 그 상류층과는 비교도 안 된다. 너무 어색하다. 접해보지 않은 환경의 캐릭터를 연기하다보니까 어색하지만 전작과는 사뭇 다르다. 저도 대본을 보자마자 떠올렸던 분들이 계시다. 모 대기업의 분들이 떠올랐다. 외향적인 것을 집중적으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김서형과의 호흡을 묻자 "희수가 앞과 뒤가 투명한 사람이라 형님을 존경하면서 좋아한다. 어떻게 보면 교양 있는 데에서 신선하게 말이 직설적으로 나가기도 한다. 현장에서도 저는 언니를 쫓아다니고 있다. 그게 드라마에서도 보이실 거라고 생각한다. 언니랑 신이 많이 붙지는 않는데 붙을 때마다 언니 옆에 가서 제가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김서형은 "동서 고마워"라면서 "정서현이라는 캐릭터는 서열 1위가 됐고 이걸 지키기 위해 따뜻한 시선으로 본다. 희수도 문제가 부딪혔을 때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북돋워줄 수 있는 키다리 형님"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는 특히 여성을 키워드로 여성의 서사를 이끌엉가 주목을 받는다. 김서형은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제가 유독 사회생활하는 캐릭터, 그 중에서도 전문직을 많이 하고 악역이 악역으로 끝나지 않다 보니까 이런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며 "김서형에게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서현으로 표현된다면 우아, 지성 캐릭터들을 만날 때마다 상대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성격과 성향들을 맞추면서 연기하는 것 같다. 그렇다 생각하고 연기한다. 팔색조라고 얘기해도 될 지 모르겠다. 그런 걸 많이 녹여냈다. 전작들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을 이번 작품에서는 쏟아내고 있다. 정서현의 개인적인 비밀들이 있는데 비밀들을 표출할 때는 누구보다 아픈 사람이다"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보영은 "하루하루 충실히 희수는 닥치는 대로 열심히 산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내 거가 망가지거나 뺏기는 순간이 왔을 때 안에서부터 강해지는 내면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강함이 모성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꼭 희수의 강함이 모성으로만 표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해맑은 희수가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인 정희수가 가진 여성 서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감독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연기력의 향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배우분들의 연기를 보실 수 있다. 새로운 볼거리를 위해 시도한 걸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풍성한 이야기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한편 tvN 새 드라마 '마인'은 내일(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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