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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내가 '윤석열 총장' 반대한 사람"…탈당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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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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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2.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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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탈당설을 일축했다.

조 의원은 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했다. 진행자는 여당의 소신파로 친문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검사 출신 조 의원이 탈당한 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을 잡는 시나리오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조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로 분류될 때 자신이 "윤석열은 절대 총장을 하면 안 된다. 저 사람은 검찰주의자다. 수사를 위해서는, 수사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법치주의를 아주 우습게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그때 그런 이야기를 해서 또 우리 당 지지자들로부터 엄청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친문 인사들이 한 때 한 목소리로 '윤석열 수호'에 나선 적이 있었던 점을 지적하며, 자신은 그런 정치적 행동을 하지 않았고, 그러므로 윤 전 총장과 함께 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윤회 문건 파동'에 연루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서 물러난 후 횟집을 차렸던 시절을 회고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이 조 의원의 횟집에 찾아와 입당을 권유했고, 여기에 조 의원이 정계 진출을 결심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다.

조 의원은 "나는 정치 안 한다고 했다. 내가 바라본 민주당은 도대체 수권에 대해서는 1도 관심이 없고 당 내 헤게모니만 가지고 싸우는 그런 아주 지질한 집단이었다"며 "당신들 지금 국정이 난맥상에 빠졌느니 어쩌느니 여당 탓을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당신들 탓이 더 큰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이야기를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민주당에) 들어와서 그런 이야기를 해줘라. 그런 입장으로 계속 견제를 해주라고 했다"며 "민주당에 당신 같은 사람이 들어와서 우리 당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우리 당의 생태계가 다양해져야지 그래야 수권정당으로 될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입당의 변'이라는 걸 올렸다. 요즘도 그걸 꺼내놓고 항상 가끔씩 본다"며 "거기 보면 '이쪽저쪽 치우치지 않고 항상 옳은 것을 쫓아서 하겠다', '온당하지 않은 것을 보게 된다면 과감하게 맞서겠다', 이런 것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게 나의 입당 조건이었다"며 "입당의 변대로 살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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