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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국방부 “장병 한 끼 급식비 2930원→3500원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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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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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군 장병들의 부실 급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인당 하루 기본급식비를 8790원(한 끼당 2930원)에서 내년 1만500원(한 끼당 3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7일 서욱 장관의 주재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일부 부대의 열악한 격리시설과 부실한 급식 문제를 폭로하는 사진과 글이 올라와 군을 향한 누리꾼들의 공분이 커졌다.

국방부는 먼저 격리장병의 생활여건과 관련해 “전문상담관 등에 의한 심리상담 지원을 강화하고 휴대전화 사용여건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격리장병들에 대한 급식지원과 관련해선 “장병들이 선호하는 돼지‧닭‧오리 등 선호품목을 약 10% 증량하겠다”며 “부대별로 필요한 식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자율운영부식비’를 인상해 장병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자율운영부식비란 군에서 기존 부식비론 보급되지 않는 다양한 식재료를 각 부대 차원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비용이다.

또한 국방부는 “참치캔, 곰탕, 짜장·카레소스 등 비상부식과 컵라면 등 증식을 대체식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며 “부실급식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고등학교 한 끼 급식비 대비 80% 수준에 불과한 기본급식비를 2022년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재정당국 및 국회와 적극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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