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초속 20m 강한 바람에 황사비…서울 전역 강풍주의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천과 경기·충남·강원 곳곳에도 강풍주의보

낮까지 1~2시간 비…수도권 등 최대 10㎜

중국서 황사 유입…미세먼지 전 권역 ‘나쁨’

헤럴드경제

지난 4일 오후 울산 남구의 한 거리에서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한 시민의 우산이 뒤집어지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금요일인 7일은 국내에 황사가 유입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낮까지 비가 내리겠다. 아침부터 낮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5∼10㎜의 비가 내리겠고, 충청권·전북·전남 동부 내륙·경북권·경남 내륙·서해5도에는 5㎜ 안팎의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일한 지역에서 강수 지속 시간은 1∼2시간으로 짧겠다. 다만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동부, 경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 강원 남부 내륙·산지와 충북, 전북 동부, 경북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풍도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 이상, 산지는 풍속이 17m 이상 또는 순간풍속 25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에는 바람이 시속 25~45㎞(초속 7~12m)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순간적으로 바람이 시속 70㎞(초속 20m) 내외, 그 밖의 내륙 지역에서도 시속 55㎞(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서울 외에 인천과 경기도(안산·화성·군포·성남·광명·안성·용인·의왕·평택·오산·안양·수원·고양·김포·부천·시흥·과천), 충남(당진·서천·홍성·보령·서산·태안), 강원도(강원 북부 산지·강원 중부 산지·강원 남부 산지·정선 평지·삼척 평지·동해 평지·강릉 평지·양양 평지·고성 평지·속초 평지·태백), 흑산도·홍도, 서해5도 등 내륙 곳곳에도 같은 시각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북 북동 산지·동해안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과 일부 경북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현재 기온은 16.5도로, 전날(14.4도)에 비해 2도가량 높았다. 최저기온도 13.3도로, 특히 낮았던 전날(7.9도)에 비해 4도 이상 높았다.

그러나 비가 오고 곳곳에 바람이 불면서 낮 기온은 크게 올라가지 못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16∼26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전날(23.1도)에 비해 5도가량 낮은 18도로 전망됐다.

기질도 좋지 않다. 기상청은 "중국 내몽골고원과 발해만 북서쪽 지역에서 관측되고 있는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어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황사가 섞여 내리는 곳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황사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부터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해 중부 전 해상과 서해 남부 북쪽 먼바다는 오후까지, 동해상에서는 오후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1.0∼3.5m, 남해 1.0∼2.5m로 예보됐다.

addressh@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