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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태규·권은희 "합당, 국힘 전대 이후…추석 전 野대통합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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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尹까지 포함한 야권 통합의 의미"

"김종인-안철수 앙금, 역할 겹쳐 벌어진 일"

"金, 소 끌고 가는 스타일…尹 끌려가는 소 아냐"

安 대선 출마…"빠지면 野 대권 흥행 되겠나"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실무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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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당은 합당 시기를 놓고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치른 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합당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이 아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의 통합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추석 전에는 야권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7일 국민의당 소속 이태규 의원과 권은희 의원은 각각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KBS 라디로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공백인 상태에서는 합당 논의를 진전시키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양당이 합당하는 데 이견이 없다. 국민의당은 이미 안철수 대표가 전국 당원 순회간담회를 통해 당원의 의견을 수렴했고, 국민의힘도 의원총회에서 합당에 찬성한다는 의결을 했다"며 양측 모두 합당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게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 합당인가 전대 후 합당인가 이런 문제"라며 "내부 의견 합치가 안 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레 전대 이후 국힘 새지도부가 선출된 후 합당 논의가 이뤄지는 거 아니냐. 양측이 서로 이해가 돼 있는 걸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급할 게 없다는 느낌을 주는 발언을 했다'는 사회자의 말에 이 의원은 "합당은 신속히 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안 대표의 말은 야권 전체 대통합을 말한 것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특히 9월 중순 전까지 야권 대통합을 이뤄내고, 연말 안에는 통합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력한 대권 후보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며 "그 분을 포함한 범야권 대통합이 추석 전 이뤄져 새 그림을 국민에 보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국민의당의 합당이 아닌 당 밖에 있는 모든 후보들이 함께 하는 합당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제1야당이지만 여론지표 상 야권 대선주자 1, 2, 3위가 다 국민의힘 바깥에 있다"며 "국민의힘 내부에는 그런 후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 일당 국민의당와 국민의힘 통합 차원을 넘어 바깥의 모든 분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서로 어떤 생각을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전했다.

현재 국민의힘을 떠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감정을 떠나 정권 교체가 시대적 과제라고 하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과 안 대표의 사이가 불편한 것은 역할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해 당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원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 같다"며 "그런 과정에서 대표선수든 킹메이커든 안철수과 당신의 역할이 겹치는 것 아니겠는가. 그것 때문에 본인 역할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이런 생각을 갖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전 위원장은) 소에 코뚜레를 꿰서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소 끌고가서 소가 원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물을 마시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분석하며 "전 윤석열이라는 황소는 누가 끌고가는대로 끌려가는 소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안 대표가 빠지면 흥행이 되겠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야권 대선주자가 다 (국민의힘) 바깥이다"며 "그 분들이 누구라도 하나 빠지면 흥행이 떨어질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 역시 합당 시기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의 합당이라는 부분을 이끌어나갈 리더십이 현실적으로 부재한 상황"이라며 "지도부가 선출되지 않고서는 합당을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어색한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원칙있는 통합의 성사과 원칙이 지켜지는지 여부가 윤 전 총장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또 안 대표의 대권 출마에도 가능성을 열어놨다. 권 의원은 "야권 후보군은 야권 통합에 대한 노력과 기여, 그리고 지지층을 최대한 확장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에 의해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안 대표 역시 그런 인식에 기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두 사람 다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갑론을박하면 안 된다"며 "이는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도 마찬가지"라고 발언했다. 권 의원은 "과거의 (범법) 행위와 현재 사면의 의미를 비교해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결정을 할 문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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