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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부상 복귀’ 류현진, 5이닝 6K 4실점 고전…타선 도움에 2승 요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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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이 볼체인지를 요청하고 있다. / lsboo@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돌아온 류현진(34·토론토)이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 도움 속 승리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4연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시즌 기록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60.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6일 탬파베이 원정에서 우측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3⅔이닝(무실점) 만에 교체된 뒤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서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오클랜드 상대로는 통산 1경기에 출전했다.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8년 4월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었다.

1회 시작과 함께 리드오프 마크 칸하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1B-0S에서 2구째 던진 바깥쪽 높은 직구(142km)가 큼지막한 좌월 선제 솔로포로 연결됐다. 시즌 4번째 피홈런. 그러나 후속 라몬 로리아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금세 안정을 찾았다. 2B-2S에서 커터가 절묘하게 존을 통과했다. 이후 맷 올슨을 유격수 땅볼, 션 머피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선두 맷 채프먼을 출루시켰다. 1B-2S의 유리한 카운트서 던진 체인지업이 투수 키를 살짝 넘기는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이번에는 후속 제드 라우리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스티븐 피스코티를 만나 무려 9구 승부를 펼쳤지만, 커터를 결정구로 이용해 3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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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5회 토론토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며 포수 대니 잰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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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랜달 그리척이 3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상황. 그러나 3회말 1사 후 토니 켐프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후 1회 홈런을 허용한 칸하를 9구 끝 힘겹게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로리아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서 올슨(2루타)-머피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헌납했다. 3-4 역전 허용. 계속해서 채프먼을 만나서도 볼 3개를 연이어 던졌지만, 풀카운트 끝 루킹 삼진으로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 대니 잰슨의 투런포에 힘입어 다시 5-4로 앞선 채 4회말을 맞이했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을 찾았다. 라우리-피스코티-앤드루스를 만나 공 10개를 이용해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든 것. 라우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정교한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피스코티, 앤드루스는 각각 공 2개로 범타 처리했다.

여전히 5-4로 리드한 5회 선두 켐프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순항했다. 풀카운트 끝 이날 최고 구속인 91마일 직구(146km)가 바깥쪽 꽉 찬 곳으로 향했다. 이후 공 2개로 칸하를 3루수 땅볼 처리. 로리아노의 우전안타 때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허무한 실책에 2사 3루에 처했지만, 올슨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시즌 2승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9-4로 크게 앞선 6회말 트래비스 버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부상 복귀전을 마쳤다.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58개). 평균자책점은 종전 2.60에서 3.31로 상승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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