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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유럽 5G 시장 선점 나선 삼성전자…폴란드 통신사와 5G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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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폴란드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인 '플레이(Play)'와 5세대(5G) 네트워크솔루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란드를 비롯한 다수의 유럽 국가가 자국의 5G 통신망 사업에서 중국의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장비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플레이는 1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폴란드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중 하나다. 폴란드 전체 인구의 99%가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커버리지(전파도달범위)의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내에 폴란드 현지의 플레이 연구소에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자사의 4G·5G 네트워크솔루션 및 장비의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플레이의 기존 2G·3G 네트워크와 삼성전자의 최신 솔루션 간 호환성도 확인한다.

앞서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화웨이를 대상으로 각종 제재를 가했으며 동맹국들에도 5G 사업 등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올해부터 동부 유럽 국가들의 5G 네트워크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추가 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화웨이는 자국 시장 매출을 기반으로 전체 5G 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토마스 리델 삼성전자 유럽 네트워크사업부 부문장은 "고급 5G 솔루션과 기술 리더십을 활용해 5G 사용자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플레이같은 선도적 사업자들과 함께 전세계와 유럽 내 입지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지올코브스키 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과의 파트너십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최상의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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