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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북 접촉' 설 나왔지만…김정은은 여전히 '내치' 행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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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리설주와 공연 관람…대외 신경 안쓰는 듯한 활동

김여정 담화 등과 대조…김정은은 기조 변경 때 나설 듯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에서 올라온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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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6일 알려진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여전히 '내치'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총비서가 부인 리설주 여사 등과 함께 전날(5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정상학·리일환 당 중앙위 비서, 오일정 군정지도부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국방상 등 당과 군의 고위 간부들도 함께 관람했다.

김 총비서는 "평범한 군인가족들 모두가 하나와 같이 다 우리 당 정책의 정확한 해설자, 선전자들이 되었다"면서 "온 나라가 군인가족들의 열렬한 애국심과 강인한 생활력, 높은 사상정신 세계를 따라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당 사업 관철 전면에 나선 인민군의 가족들을 격려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김 총비서는 최근 적지 않은 공개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대외 메시지'는 전혀 내지 않고 있다. 최근 공개 행보는 지난달 29일 노동당 외곽 청년단체인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제10차 대회 폐막 후 기념 사진 촬영, 같은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맞이 공연을 관람 등 모두 내치와 관련돼 있다.

이는 지난 2일 김여정 당 부부장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외무성 대변인이 대남, 대미 경고성 담화를 내며 적대 분위기를 형성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이들은 조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 검토 완료를 공식화한 시점에 각각 남한과 미국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며 긴장감을 고조했다.

특히 김 총비서의 공연 관람 소식이 전해진 날은 공교롭게도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과 추가 접촉을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날(5일·현지시간)과 겹친다.

미국은 지난 2월 중순 이후에도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3월18일 "대북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시할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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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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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 총비서는 이 같은 대외 상황과는 무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3월16일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남북관계를 두고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 한 데 이어 북한 국방과학원이 25일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명명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김 총비서는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처럼 당과 군의 간부들이 대외 분야 메시지를 전달하고, 김 총비서는 민생을 챙기는 '투트랙' 형식의 공개 행보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향후 대미, 대남 행보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김 총비서가 직접 나서기 위한 여지를 남겨두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6월 김여정 부부장을 필두로 대남 대적사업을 진행했을 때도 김 총비서의 '대남 군사 행동 계획 보류' 결정으로 모든 행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일단 북한은 오는 21일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총비서도 지난 1월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강대강·선대선' 원칙으로 미국을 상대하겠다고 한 만큼, 북미 대화는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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