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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은 고무줄? 한반도까지 침범한 외국 교과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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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세계 역사' 교과서 31권 분석 결과 발표... 고구려 영토를 중국 영토로 표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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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옥스퍼드 출판사 발행한 세계역사 교과서들에도 한강 이북 고구려 영토가 중국 영토로 표기돼 있다. ⓒ 반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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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외국 유명 교과서에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뻗쳐있고, 고구려 영토가 중국 영토로 표기돼있는 것이 밝혀졌다.

5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 멕크로힐, 홀트 라인하트 윈스턴, 맥두걸 리틀, 글랜코, 피어슨 플랜티스홀과 영국의 옥스퍼드, 더타임즈, 돌링 킨더슬리(DK), 롱맨출판사 등 해외 유명 출판사의 세계역사 교과서 31권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이들 교과서들이 주로 중국의 한나라 왕조(BC 206~AD 220)를 소개하면서 만리장성이 압록강, 신의주, 평안북도, 평안남도 등 한반도 안까지 들어와 있는 것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고구려 시기 한국 영토 대부분을 중국의 영토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멕크로힐 교과서 출판사에서 발행한 세계역사(Echoes from the past world history to the 16th century) 341쪽에서는 만리장성이 신의주까지 뻗어있고, 한강 이북 고구려 영토는 중국 영토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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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더타임즈 출판사 발행 세계역사 교과서에도 고구려영토가 중국영토로 표기돼있다. ⓒ 반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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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멕크로힐 출판사에서 발행한 <세계역사> 교과서에 한강 이북 고구려 영토가 중국 영토로 표기되어 있다. ⓒ 반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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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장성이 평안북도까지 뻗어있는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출판사의 <세계역사> 교과서. ⓒ 반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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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옥스퍼드(Atlas of world history), 더타임즈(Complete History of the world) 등에서 발행한 세계역사 교과서들에도 모두 만리장성이 신의주까지 닿아있고, 한강 이북 고구려 영토는 중국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발행한 세계역사(World History, medieval and early modern times) 교과서는 송나라 영토를 소개하는 지도에서 만리장성이 평안북도까지 연결돼 있는 것으로 표기했다.

반크는 과거 중국 학계에서는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산해관(山海關)이라는 게 정설이었지만, 중국 사회과학원이 동북공정 사업(2002~2007)을 통해 고구려 역사를 중국 역사의 일부로 편입시키는 논리를 개발하면서 고구려와 발해가 쌓은 성까지 포함시켜 만리장성의 길이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즉, 중국 국가문물국이 2000년대 중반 만리장성의 길이를 6000km, 2009년에는 8851km라고 발표했다가 사회과학원이 2012년 '중국역사집'을 간행하면서 2만1196.18km로 고무줄처럼 늘렸다는 것이다.

반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출판사들이 발행한 교과서들이 중국의 동북공정을 지지하는 듯한 지도를 버젓히 게재하는 것은 수많은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한국에 대한 잘못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나아가 아시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들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시정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크가 세계적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개설한 '만리장성은 고무줄 장성인가' 청원에는 5일 오후 현재 3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경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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