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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미얀마서 공군 80명 탈영…소수민족과 교전서 군 사망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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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 배치된 군경들의 모습./제공=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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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쿠데타 3개월 차에 접어든 미얀마 군이 내외부로 도전에 직면했다. 쿠데타를 감행한 군부 내부에서 불만과 함께 탈영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소수민족 무장단체와의 충돌이 이어지며 군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5일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미얀마 공군에서만 80여 명의 군인이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공군의 양군 사령부에서 근무하다 탈영한 아웅 쩨 야 하사는 매체에 “공군 중앙군이 병사들이 탈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영한 모든 군인들의 사진과 이름을 인쇄해 붙여 놓았다”고 전했다. 대부분 21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탈영자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웅 쩨 야 하사는 자신은 군이 정치에 관여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어 탈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군의 쿠데타가) 싫었다”며 “군인이라면 군인의 일을 해야한다. 자신들이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고 정치의 일부를 담당할 수 있다고 아는 척하는 속물 같은 군인들을 보는 것은 매우 견디기 힘들다. 그들을 절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군에서 탈영한 또 다른 대위도 지난 3월부터 파테인·민갈라돈·타웅우 등 곳곳의 공군사령부 소속 장병들의 탈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밍갈라돈 공군사령부에서 탈영한 병사는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에 탈영했다고 밝혔다. “군 생활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는 이 병사는 정부 기술 연구소를 졸업한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공군에서는 바닥을 쓸거나 쓰레기를 줍는 일을 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사령부에서 탈영한 사람들도 대부분 서열이 낮은 군인들”이라며 “군대에 공정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모든 병사들이 억압을 받고 구멍난 사령부 지붕 밑에서 지낸다”고 밝혔다. 지금도 미얀마 군대 내 사병들의 대우는 무척 열악하고 터무니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군을 심문한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민족연합(KNU) 부사령관은 “미얀마군 사병들은 가족과 연락도 못하고, 어떠한 (물질적) 혜택도 누리지 못한 채 정신건강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탈영한 병사들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 어렵고, 군부도 군인들의 가족을 볼모로 탈영을 막고 있지만 미얀마군 내부에 불만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하기 위해 군부에 반기를 들고 탈영한 장교 출신 린 텟 아웅도 앞서 미얀마 나우에 “군인들도 (쿠데타 상황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족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다. 대부분이 부당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가족들이 안전할 수 있다면 미얀마군 75%는 군대를 떠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세력 간의 교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친족의 무장단체인 친주방위군(CDF)은 지난 2~3일 미얀마군과 벌어진 야간 교전에서 미얀마군 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CDF 대변인은 “미얀마군은 CDM에 참가한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했다. 그들은 민간인을 심문하고 뜨거운 햇볕 아래서 쪼그려 뛰기를 시킨다”며 “우리는 미얀마군이 자행하는 이 모든 일을 막기 위해 그들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CDF는 지난달 말 벌어진 미얀마군과의 교전에서도 약 30명의 미얀마군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CDF의 사망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최대 도시인 양곤과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도 군부가 임명한 공무원들이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미얀마 중부 마궤에서 관공서를 표적으로 한 세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일부 현지 주민은 “군부가 임명한 공무원이 CDM에 참여한 노동자들을 압박하자 이에 대한 경고로 터뜨렸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국영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후 전국에서는 최소 12건의 폭발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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