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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넷플릿스 망사용료 분쟁에 '접속과 전송' 갑툭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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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이든 전송이든 국내 ISP 전용회선과 설비 이용 위해선 비용 지급 해야

[파이낸셜뉴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릿스의 망사용료 분쟁이 내달 결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접속과 전송의 개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접속과 전송은 넷플릭스가 최근 진행된 3차 변론에서 새롭게 꺼내든 카드로 망사용료 공방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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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동영상 데이터를 보내기 위한 접속에는 비용을 지불하지만, 단순 전송은 무료라는 입장이다.

현재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국내로 데이터를 보내기 위해 일본 도쿄에 오픈커넥트 얼라이언스(OCA)를 설치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도쿄 OCA에 인터넷선을 연결해 국내로 넷플릭스의 동영상 콘텐츠를 들여오고 있다. 넷플릭스가 주장하는 접속과 전송의 개념 차이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버에서 도쿄의 OCA까지는 넷플릭스의 필요에 의해 인터넷을 연결했기 때문에 접속의 개념에 해당한다. 당연히 넷플릭스는 OCA가 설치된 일본 통신사에 접속료인 망사용료를 지불한다.

하지만 도쿄 OCA에서 SK브로드밴드가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를 위해 인터넷을 연결시켜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은 전송으로 해석해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대구까지는 넷플릭스의 필요에 의해 톨게이트 역할을 하는 OCA를 설치했으니 비용을 낸다. 넷플릭스가 주장하는 접속의 개념이다. 이와 달리 대구에서 부산까지는 SK브로드밴드 몫으로 단순 전송이라 비용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일부 구간에서만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게 넷플릭스측의 주장인 셈이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대구에서 부산으로 오는 이용자로 볼 수 있는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자 고속도로 확장과 함께 이원화도 시도했다. 실제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도쿄에서 500Gbps 급의 전용선 증설과 더불어 홍콩에서 별도로 400Gbps 급의 전용선을 갖췄다. 최근 3년 동안 30배 가까이 증가한 데이터 트래픽이 추가로 늘어난다면 넷플릭스만을 위한 전용회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스스로도 통신사(ISP)가 아니고 이용자 중의 하나라고 인정하는데, 모든 이용자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당연히 서비스에 가입하고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며 "접속이든 전송이든 국내 ISP의 전용회선과 설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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