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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잇써보니] 키감·터치감 '손맛' 다 잡았다··· 선택지 늘린 MS 서피스 랩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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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소재로 충격 줄이고 키감 극대화

시그니처 3:2 픽셀센스 터치스크린의 반응속도 ↑

화상회의 시 HD 전면 카메라 돋보여

배터리 사용 시간 최대 17시간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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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지난 4일 출시한 서피스 랩탑 4(Surface Laptop 4)는 선택의 자유를 중시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노트북이다. 실버(플래티넘)과 검정 두 가지 색상은 물론이고 얇은 스크린을 내세운 초박형 모델과 가벼운 무게를 내세운 초경량 모델 사이에서의 선택지를 지나 메탈과 알칸타라 재질의 키보드 소재,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CPU) 역시 선택할 수 있다는 대목에서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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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간 체험을 한 노트북은 쿼드 코어 11세대 인텔 i7-1185G7 프로세서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피스 랩탑4 13.5인치 초박형 모델 플래티넘 모델이었다. 키보드 소재는 알칸타라 소재였다. 이 키보드 소재에서 가장 기대한 것은 ‘손맛’이었다. 마감 노동자로서 평소 기계식 키보드를 장만할 만큼 키감과 키보드 소리를 중시하는 편이라 알칸타라 소재에 눈길이 갔다. 평소에 메탈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데 서늘한 날씨에는 일을 시작할 때 닿는 촉감 때문에 움츠러들 때가 많아 아쉬울 때가 있었다. 언뜻 종이 재질 같지만 단단한 알칸타라 재질이 독특했다. 스웨이드 재질보다 단단한 느낌인 이 소재는 최근 들어 포르쉐 등에서도 차에서도 내부 마감 소재로 활용될 만큼 장점이 많다. 가장 큰 장점이 가벼움과 단단함인데 손가락이 키보드에 닿는 압력도 쉽게 흡수해 소음도 덜했다. 특히 노트북의 얇기를 강조한 모델을 구입해 써봤지만 얇다 보니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거나 소음이 심한 경우가 많았는데 소음이 적은 것도 큰 매력이었다. 노트북 케이스를 밑에 깔고 나니 카페나 사무실에서 일할 때도 주변 사람에게 거의 소음이 들리지 않았다. 알칸타라 소재를 선택할 경우 랩탑4의 무게는 1,265g으로, 메탈에 비해 20g 정도 가볍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서피스 시리즈는 이번이 첫 경험이었는데 타사보다 알트키가 하나 더 들어간 대신 스페이스바가 짧아 처음에는 자꾸 한/영키를 누르는 실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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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손맛은 터치스크린에서 발휘됐다. 서피스 랩탑4는 ‘시그니처 3:2 픽셀센스 터치스크린’에 ‘10포인트 멀티 터치’를 채택했는데 써본 결과 매끄러웠다. 반응 속도가 빠르고 작은 아이콘을 열었다 닫는 것까지 섬세했다. 서피스 환경에서는 아이콘을 누르면 조그만 체크 박스가 생성되는데 이 작은 체크 박스도 단번에 정확한 터치가 가능했다. 픽셀센스 터치스크린 환경에서 서피스 펜을 썼을 때의 시너지가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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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랩탑4를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 환경을 강조했다. 원격 근무 상황에서 고화질(HD) 카메라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업무를 마치고 나면 다시 이 노트북으로 고사양의 게임을 하거나 돌비의 애트모스 옴니소닉 스피커가 구현하는 고품질의 사운드로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까지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해상도는 노트북으로는 드물게 전면에 고화질(HD) 카메라를 탑재해 화상회의 시 조명을 켜지 않아도 비교적 화면이 밝게 나타났다. 보통 일을 하는 노트북에서 일과 사생활의 경계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워라밸’만 확보할 수 있다면 서피스 랩탑4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더불어 ‘손맛’을 중시하는 이용자라면 더욱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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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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