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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가 많아서 그래” 빨리 먹는 사람의 흔한 대답…과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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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가 많은 가정의 식사 시간은 전쟁과 같다. 아이들은 형제자매보다 맛있는 반찬을 하나라도 더 먹기 위해 젓가락을 바삐 움직이고, 결국 형제자매간의 다툼으로 번지곤 한다. 부모는 싸우는 자녀를 보며, 우리 '아이들은 왜 이렇게 식욕이 많을까?'하는 걱정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러한 유년 생활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본 말이 있다. 바로 “형제자매가 많아서 급하게 먹는 거야”다. 과연 이는 정답일까, 변명일까? 최근 새로운 연구는 이러한 궁금증에 해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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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맏이와 막내, 둘 중 누가 더 빨리 먹을까?

‘임상비만’ 저널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식을 급하게 먹는 것은 형제자매의 유무, 그리고 출생 순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첫째 아이는 동생들보다 더 빨리 먹는 경향이 있으며, 형제자매의 수가 많을수록 먹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형제자매 수가 많으면 경쟁 심리로 인해 먹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함께 먹을 경우 산만한 분위기로 인해 식사에 집중도가 떨어져 본인이 얼마나 빨리 먹고 있는지를 깨닫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형제자매 수에 따라 먹는 양도 달라진다. 연구진은 “함께 먹는 사람이 많으면, 그들의 속도와 먹는 양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어렸을 때, 형성된 빨리 먹는 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빨리 먹는 습관은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관심을 통해 식사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 빨리 먹는 습관, 왜 고쳐야 할까?

빨리 먹는 습관은 건강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먼저, 빨리 먹는 습관은 위염을 부른다. 빨리 먹다 보면 씹는 횟수가 줄고, 결국 위가 소화를 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며 위에 부담이 가중된다.

또한, 빨리 먹다 보면 포만 중추가 자극되지 않아 과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이닥 상담의사 성상훈 원장에 따르면 과식은 역류성 식도염을 부른다. 성상훈 원장은 “과식으로 위가 팽창하면 역류성 식도염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역류성 식도염 예방을 위해 적은 양으로 자주 식사할 것을 권했다.

◇ 항상 급하게 먹는 아이, 천천히 먹게 하는 5가지 방법

심리학자 수잔 앨버스는 Psychology Today와 함께 급하게 먹는 아이를 천천히 먹게 하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식사를 시작하기 전, 급하게 먹지 말 것을 지적하는 방법
2. 급하게 먹는 아이 옆에서 부모가 천천히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
3. 주로 사용하는 손이 아닌 반대편 손을 사용하는 방법. 한 연구에 따르면 오른손잡이가 왼손을 사용하면 먹는 속도가 약 30%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밥 먹는 중간 물을 마시는 방법
5. 빨간 접시를 사용하는 방법. 연구에 따르면 빨간색 접시를 사용하면 뇌의 작용으로 인해 먹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성상훈 원장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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