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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마라토너 오주한의 '한국인 아버지' 오창석 코치, 지병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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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케냐 출신 마라토너 오주한(왼쪽)과 오창석 마라톤 코치. (오창석 국가대표 마라톤 코치 제공)2015.6.23/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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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케냐 출신 마라토너 오주한(33)이 '한국인 아버지'로 따랐던 오창석 국가대표 마라톤 코치(백석대 교수)가 별세했다.

오 코치는 5일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고인은 도쿄올림픽 마라톤 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오주한과 함께 케냐서 훈련하다 비자 연장 등을 위해 지난달 11일 귀국했다.

오창석 코치는 몸에 이상을 느끼고 이후 투병생활을 해왔는데, 이겨내지 못한 채 결국 눈을 감았다.

오창석 코치는 한국 마라톤에서 여러 발자취를 남긴 지도자다. 육상 지도자로 우수한 후배 육성과 대한육상연맹 이사를 역임하는 등 한국 마라톤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그는 1997년 국군체육무대 마라톤팀 감독을 맡아 김이용 등 마라토너를 육성했고, 2007년부터는 케냐 마라톤 유망주를 지도했다.

이때 케냐 출신의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한국명 오주한)와 인연을 맺으며 그의 귀화에 힘을 썼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에루페의 특별귀화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에루페는 2018년 9월 한국 국적을 얻었다.

에루페는 '한국을 위해 달린다'라는 의미의 '주한'이란 이름을 지었는데, 오창석 코치의 성을 따라 '오주한'이라는 한국명을 얻게 됐다.

오주한은 2019년 10월 열린 경주국제마라톤대회서 42.195㎞의 풀코스를 2시간8분42초에 통과하며 도쿄 올림픽 기준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했다.

오 코치는 최근까지 오주한과 케냐 고지대서 훈련하며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땀 흘렸지만 끝내 그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도쿄 올림픽 남자 마라톤은 대회 마지막 날인 8월8일 삿포로서 열린다.

고인의 빈소는 청양 정산 미당장례식장에 마련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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