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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회장 사퇴에도…사그라들지 않는 ‘불가리스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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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낙농가 매출 하락

세종공장 영업정지 예고에 생계 위협



헤럴드경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다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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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물러났지만, 성난 소비자의 불매 운동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의 유탄을 맞은 남양유업 대리점과 원유 공급 낙농가는 어려움을 호소하며 조속할 해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달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사멸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즉각 “사람 대상 연구가 아니다”라며 부인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고발하며 본격적인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이에 젊은층 위주로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매출 부진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남양유업의 한 대리점주는 “지난 달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 이후 매출이 약 6∼7% 감소했다”며 “젊은 소비자가 불매운동에 많이 참여하다 보니 남양 제품이라고 하면 일단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안좋기는 남양유업과 거래하는 농가들도 마찬가지다.

한 낙농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남양유업 제품 소비가 줄어 10% 가량 감산해 원유를 납품하고 있는데,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면서 원유 수요가 더 줄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사태로 남양유업 생산의 40%가량을 담당하는 세종공장이 2개월 영업정지 처분 사전 통보를 받음에 따라 대리점과 낙농가의 연쇄적인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업정지가 현실화되면, 불가리스는 물론 분유까지 제품 판매가 일부 중단되기때문이다.

이와 관련, 남양유업 전국대리점주협회는 지난 달 29일 본사에 경영 정상화를 본사에 요구했지만, 남양유업 측은 대리점과 낙농가 지원 대책을 논의중이며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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