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67927814 0092021050467927814 01 0101001 politics 6.3.1-RELEASE 9 뉴시스 0 false true false false 1620135308000

火 키운 슈퍼청문회…野 소나기 공세에 與 방어 진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野, 임혜숙 집중 공세 "여자조국" "의혹종합세트"

노형욱 '관테크', 박준영 '도자기 밀수 의혹'도 맹공

안경덕 후보자엔 이례적 칭찬 "참 열심히 사셨다"

與, 후보자 낙마 저지 총력전…정쟁 확전은 피해

뉴시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5개 부처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4일 청문대전에선 야당의 소나기 공세에 여당이 낙마를 막기 위해 집중 엄호에 나서면서 화력을 총동원한 여야 간 격돌이 뜨거웠다.

이날 '슈퍼청문회'의 가장 큰 관심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한테 쏠렸다. 논문표절 의혹, 가족 동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을 비롯, 위장전입 의혹, 아파트 투기 의혹, 이중국적자인 두 딸의 국민건강보험 혜택, 정당 가입 이력 등 고구마 줄기처럼 각종 의혹이 터져나온 만큼 야당의 파상공세로 청문회장은 난타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여자조국", "의혹하자종합세트", "허수아비 장관", "무면허 선장" 등의 각종 조롱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임 후보자 부부가 제자 논문을 표절해 논문 실적을 올리거나 제자 연구실적을 가로챈 것으로 의심하면서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복제한 것이면 남편과 후보자가 표절한 것이고, 제자가 남편의 아이디어를 쓴 것이면 제자의 석사학위논문이 표절되는 것"이라며 "청년에게 미안하지 않나? 조국 교수와 다를 게 뭐가 있냐"고 따졌다.

박성중 의원도 "국민들은 남편의 과도한 공동저자 참여를 의아해하고 있다"며 "특히 2004~2006년 3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공동저자로 참여한 시기가 바로 배우자가 부교수로 되기 위해 필요한 시기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은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해 박대출 의원은 "위장전입이 13차례인데 재산상 이익이 없어 문제없다고 하지만 13차례 숫자 자체가 문제다. 심해도 너무 심하다. 양해의 선을 넘었다"고 질타했다.

정희용 의원은 임 후보자의 해외 출장에 자녀가 동행한 것을 두고 "청년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엄마찬스"라고 했고, 주호영 의원은 "어지간한 사람 같으면 부끄러워서 저 자리에 못설 것 같다"고 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임 후보자의 숱한 의혹 가운데 논문표절 의혹,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엄호했다.

조승래 의원은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응모 과정에서 당적 보유의 문제는 NST 정관에 보면 임원의 결격사유로 정당에 소속하고 있는 사람으로 되어 있어서 현재 당적이 있냐, 없냐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응모 당시 당적 보유 여부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윤영찬 의원은 가족을 동반한 해외 출장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주최측에서 가족동반을 오히려 장려하는 문화들도 상당히 많이 정착되어 있다"며 "아직 국내적으로 그런 문화들에 대해 여전히 배반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화적인 차이"라고 옹호했다.

한준호 의원은 "마리 퀴리 여사도 남편과 함께 (연구)했다. 마리퀴리 부인이 살아 계셔서 우리나라의 과기부 장관으로 임명하려면 탈락"이라며 가족을 동반한 해외 출장 논란에 대해서도 "국제관례"라고 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관테크(관사 재테크)' 의혹을 받고 있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가 세게 맞붙었다. 노 후보자는 2011년 세종시 소재 아파트를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받은 후 실거주하지 않은 채 이를 팔아 분양가 대비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은 질의 화면에 '부끄러울 치'(恥) 한자를 띄우며 "장관 후보자들이 한결같이 흠결 투성이다. 어떻게 이런 후보를 세울 수 있냐. 얼굴이 뜨겁고 염치가 없어도 유분수"라고 저격했다.

같은당 이종배 의원은 "아파트 소유권을 취득하자마자 2억에 전세를 줘서 대출금을 갚은 뒤 4년 만에 5억에 팔아 거의 2배가 되는 80%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 아니냐. 이게 바로 갭투기"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 시각으로 봤을 때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지만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은 당시 상황을 감안하면 특혜와는 거리가 멀다(박영순 의원)", "국토부 장관을 수행함에 있어서 치명적 결함이나 도덕적 문제라고 보여지지 않는다(조오섭 의원)"고 노 후보자를 감쌌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의 아내 도자기 밀수 의혹도 야당의 공세 대상이었다. 국민의힘은 "궁궐에서 살았나", "난파선에서 건져 올린 보물인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올린 사진 8개 중 4개만 가격을 계산을 해보니까 이것만 해도 거의 3000만원"이라며 "후보자의 재산, 수입, 지위 등을 볼 때 배우자가 이걸 취미로 벼룩시장에서 샀다는 건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침소봉대해도 요구르트병으로 수류탄을 만들 수는 없다"고 받아쳤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후보자는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덕성 논란이 크게 불거지지 않았지만, 자녀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 실거주하지 않는 아파트 매매 및 시세차익 의혹 등은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문 후보자와 배우자가 과천과 잠실에 아파트를 매입하고 실거주하지 않아 매각한 것은 투기 목적이며, 자금 출처가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문 후보자의 두 자녀가 지난 5년간 신고한 소득액보다 예금액이 급증한 것을 두고, 문 후보자가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하고 증여세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의심받았다.

문 후보자는 세금 탈루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앞으로는 법과 질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철저히 일하도록 약속하겠다"며 세무사 자문에 따라 추가 납부한 증여세 금액은 920만원가량이라고 실토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 청문회에선 야당의 호평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7대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고, 같은 당 홍석준 의원도 "순흥 안씨(安氏) 명문가에서 장관후보자가 되셨는데 조상과 민족, 국가에 부끄럽지 않은 장관으로 국민속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웅 의원은 "참 열심히 사신 것 같고, 환노위 소속이어서 참 다행이다. 비리문제 얘기하면 참 그런데 그렇게 살지 않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