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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조 "전당대회 발언 후 방송출연 금지…한학자로 24년째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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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1980년대 유명 개그맨 '뽀병이' 김병조가 한학자 선생님으로 지내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김병조, 이용식이 출연했다.

김병조는 이용식과 함께 1980년대 아이들의 '뽀통령'으로 불린 '뽀뽀뽀' 콤비다. '뽀병이' 김병조와 '뽀식이' 이용식은 아이들의 사랑은 물론, 유행어와 재치있는 개그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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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다큐 마이웨이'에 김병조&이용식이 출연했다. [사진=TV CHOSUN]



현재 한학자 선생님이 된 김병조는 "ㅈ 대학교 학부나 대학원에서 강의를 했다. 평생교육원에서 24년째 강의를 했다. 사서삼경과 불경, 도경을 재밌고 유익하고 감동적으로 설명하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24년째 매주 수요일 강의를 했다. 비행기 타고 다녔다.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조의 강의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아내는 "본인이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하대요. 소풍날을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화요일 밤마다 설레어 잠을 못 잔다.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행복하다"라며 "24년을 한결같이 수요일마다 강의를 오는 것을 보면 존경스럽다. 남편이지만 존경스러울 정도로 성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운다"라고 말했다.

김병조는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일요일 밤의 대행진'의 간판스타이자, 모든 국민이 따라한 유행어 제조기였다. 친근하고 바른 이미지로 80년대 당시 'CF의 제왕'이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방송 활동을 그만 뒀다.

김병조는 이에 대해 "1987년 한 전당대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당시 현장에서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모든 걸 내려놓게 됐다"고 말했다. 대본이라고 해명했지만 반응은 싸늘했고, 광고와 방송 출연이 금지되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김병조는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내게 실망한 분들이 많이 계셨다"라며 "내 잘못이다. 현장에 있었던 내가 잘못이니까"라고 스스로를 자책핬다.

이날 김병조는 30년 만에 '뽀뽀뽀' 콤비 이용식을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기 전 기대와 설렘을 드러냈다. 김병조는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했고, 이용식도 "얼굴 볼 날이 기대된다.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병조는 "오랜만에 보니까 찡하네. 방송국에 감사드려야겠다. 왜 이렇게 눈물 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감격했다. 이용식은 "살다 보니까 좋은 사람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며 눈시울을 붉혓다.

'뽀뽀보' 시절을 회상하던 이용식은 "인생을 살아 오면서 내가 뭔가 하나라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병조 형이다"라며 "내가 딸 수민이 결혼식 때 주례를 부탁할지도 모른다"고 청했다. 김병조는 "당연히 내가 해야 한다. 내가 안하면 서운하다"고 화답했다.

이용식은 김병조의 집을 찾았다. 한문 필적, 병풍 등 전통미가 가득한 소품으로 가득찬 집이었다. 김병조는 사연을 품은 소중한 물건,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소개했고 이용식은 "여길 한바퀴 둘러보면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한 쪽 시력을 잃은 똑같은 아픔을 겪고 있었다. 김병조는 '중심성 망막 출혈', 이용식은 '망막혈관폐쇄증'으로 역시 한 쪽 시력을 잃었다.

김병조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봤더니 중심성 망막 출혈이라고 했다. 머릿속 큰 핏줄이 터져서 고치기가 어렵다고 했다. 통증만 없애달라고 했다. 시신경을 끊거나 아플 때마다 진통제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전국을 다니며 강의를 해야 하는데 진통제 맞고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시신경을 끊었다"고 털어놨다.

이용식은 "실핏줄이 터졌다. 피곤해서 그렇구나. 내일은 푹 자고 일어나야겠구나 했는데 어느 순간 물체는 안 보이다가 시력을 잃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용식은 "서로가 같은 프로그램을 오래 했는데 아픈 것도 똑같다. 그런 것이 참 인연치고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마이웨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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