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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쇼크' 일단 진정···"당분간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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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이틀째···증시 6일만에 반등]

코스피 0.64% ·코스닥 0.5% 상승

공매도 대금 8,600억···전일比 22%↓

전일 급락 셀트리온·SK이노 급반등

"변동성 진행···종목 차별화 뚜렷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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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둘째 날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의 ‘공매도 공포’가 어느 정도 진정된 모습이지만 공매도가 초래한 조정이 마무리됐다는 단정은 섣부르며 당분간 출렁거림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매도 재개 첫날 집중포화를 받았던 바이오·2차전지 관련 업종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9포인트(0.56%) 상승한 967.20에 거래를 끝내며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약세 압력이 뚜렷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피지수도 전일보다 20.17포인트(0.64%) 오른 3,147.37에 마감하며 역시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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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장 중 2%가 넘는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코스닥지수는 1.84% 급락해 944.15까지 떨어졌지만 오후에 상승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라는 국지적인 소음이 발생했지만 수급적인 이슈에 그치는 만큼 ‘낙폭이 과도하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면서 시장 심리가 안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지난 한 달간의 오름폭을 모두 토해내면서 지수가 연초 수준까지 떨어졌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닥의 급락은 공매도 이슈로 투자 심리가 냉각되면서 ‘매수 공백’이 낙폭을 키운 측면이 있다”며 “일주일간의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기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대 증시에서 도합 8,560억 원어치의 공매도가 이뤄져 전일(1조 1,094억 원)보다 거래 대금이 22% 감소했다. 이날 코스피의 공매도 거래 대금은 6,861억 원이었고 외국인의 비중은 86%였다. 코스닥의 거래 대금은 1,705억 원, 외국인 비중이 81%였다. 대주 확대로 공매도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된 개인의 공매도 규모는 164억 원(코스피 109억 원, 코스닥 55억 원)으로 전체 거래 대금의 1.9%를 차지했다.

이날도 공매도가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지만 전일만큼 주가 하락과 상관관계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 시장에서 셀트리온(068270)·카카오·LG디스플레이(034220)·금호석유(011780)·HMM(011200) 순서로 공매도가 많이 이뤄졌지만 셀트리온·카카오·금호석유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150 가운데에서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씨젠이 집중포화를 맞았고 카카오게임즈(293490)·에이치엘비(028300) 등이 공매도의 표적이 됐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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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공매도에 시달리면서 약세 압력에 노출됐던 대형 바이오 업체, 2차전지 업종 등은 주가가 대폭 올랐다. 공매도 부담으로 전일 5.55% 급락했던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날 7.05% 올랐고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전일 공매도가 대거 이뤄졌던 셀트리온 3형제가 3~4%대 상승 반전하는 등 전일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 하지만 씨젠과 신풍제약(019170) 등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공매도가 야기한 시장의 불안이 한 고비를 넘긴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는 변동성이 잠재돼 있다고 진단한다. 이날 신풍제약·현대바이오(048410) 등 총 22개 종목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막혀 하락 부담을 피하기도 했다. 증권 업계는 공매도 재개가 시장의 방향성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향후 펀더멘털에 입각한 수익률 차별화가 선명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막혀 있던 공매도가 이제 막 재개된 것이기에 공매도발 조정이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이익 체력과 괴리가 큰 종목, 6월 정기 지수 변경에서 편출되는 종목 등은 공매도에 노출될 여지가 있으며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는 철저하게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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