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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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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대표 송영길은 누구… 5선 외교통·변호사·인천시장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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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도전 세 번 만에 당선

與 선출 대표로는 첫 1960년대생

“국민 삶 지켜내고 마음 얻겠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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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5선의 송영길 의원이 2일 선출됐다.

송 신임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홍영표 후보는 35.01%, 우원식 후보는 29.38%였다. 송 신임 대표 당선으로 민주당은 1960년대생 당대표 시대를 활짝 열었다. 송 신임 대표가 선출직 당대표로는 첫 1960년대생이기 때문이다.

송 신임 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평화번영의 실마리 찾기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신임 대표는 “열정,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서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했다.

전남 고흥 출신의 송 신임 대표는 인천 계양에서 5선을 지냈고,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5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문재인정부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등을 지내며 정치권 ‘외교통’으로 꼽힌다. 당대표 선거에만 세번째 도전인 그는 경쟁 후보들에 비해 나이는 어려지만 경험은 훨씬 풍부하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표심을 얻기 위해 2018년 전당대회 낙선 이후 전국을 누비며 공을 들였다.

연세대 초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송 신임 대표는 학생운동권 출신으로는 드물게 사법시험을 통과했다. 대학 졸업 후 노동운동에 매진하던 그는 1994년 사법시험에 통과한 뒤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왔다.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뚜렷한 계파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소신의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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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가운데)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영배(왼쪽), 김용민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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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신임 대표는 이번 경선 기간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강성 친문 성향 목소리보다는 다소 온건한 중도 확장적인 정책 기조가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 신임 대표는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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