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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정진석 추기경 선종, 슬픔에 잠겼다…깊이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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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013년 3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새 교황 프란치스코를 첫 알현하는 정진석 추기경. 사진 천주교서울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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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선종에 깊이 애도하며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다.

29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에게 보낸 위로 전문에서 “정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며 “당신과 대교구의 성직자·평신도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어 정 추기경이 오랜 기간 한국 교회와 교황청에 봉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그의 고귀한 영혼을 주님의 연민 어린 사랑으로 인도하는 엄숙한 장례 미사에 함께 한다고 썼다.

아울러 부활의 희망 속에 정 추기경 선종을 애도하는 모든 이에게 축복을 전한다고 했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교황이 바티칸 뉴스를 통해 “정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는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메시지는 5월 1일 정 추기경 장례미사에서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대독할 예정이다.

허 신부는 정 추기경의 선종과 관련, 로마 바티칸을 비롯한 많은 기관에서 애도와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교황청 추기경회의의 수석 추기경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은 “정 니콜라오 추기경님의 영혼을 보호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도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한다”며 조전을 보냈다고 알렸다.

정 추기경은 지난 27일 밤 노환으로 선종했다. 서울대교구는 28일부터 사흘간 명동성당에서 조문을 받고 30일 염수정 추기경 주관으로 입관식을 한다. 장례 미사는 내달 1일 봉헌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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