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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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28일 차기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하겠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26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정세균 후보 측에선 ‘이번에 제대로 한 번 이재명하고 각을 세우자’ ‘옛날에 형수한테 욕했던 거 육성으로 다 틀어버려서 그냥 흠집 내겠다’ 이런 식의 생각도 하고 있다고 건너건너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총리 측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장 소장의 발언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이며 장 소장과 정 전 총리 측 관계자가 어떤 방식으로도 소통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 전 총리 측은 “이 지사의 욕설에 대한 사실과 관련해 흠집을 내거나 공격할 어떠한 계획이나 준비가 없음을 명백하게 밝힌다”며 “진행자 표창원과 제작진의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장 소장은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정 전 총리는 퇴임 후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연일 이 지사와 각을 세우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의 ‘경기도 자체 백신’과 관련해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지사가) 원래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데 잘 안 나온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지사도 정 전 총리의 ‘백신 과잉 공급 우려’ 발언을 겨냥해 “늑장보다 과잉이 낫다”고 맞받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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