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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하늘, 동생 故이현배 발인 다음날...슬픔 속 "입맛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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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이하늘, 고 이현배 형제. 사진|스타투데이DB, 이하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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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DJ DOC 이하늘(50)이 동생 고(故) 이현배를 떠나보낸 뒤 라이브 방송을 진행, 팬들의 위로를 받았다.

이하늘은 23일 오전부터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전날인 22일 고 이현배의 발인을 마친 그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슬픔을 애써 떨쳐내려는 듯 시종 담담하게 팬들과 소통했다.

수척한 모습의 이하늘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몸에 불덩이가 있는 느낌"이라고 동생을 떠나보낸 심경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당분간 일어나서 내 일상과 하루를 여러분과 같이 나누면서 버텨볼까 한다"고 라이브 방송을 계속 진행할 것을 알렸다.

이하늘은 "입맛이 없다"면서도 순댓국을 먹으며 힘을 내보려 했다. 동생상을 마친 형의 허탈한 표정의 '먹방'에 팬들의 위로가 이어졌다.

긴 시간 담담하게 방송을 이어간 이하늘은 동생의 마지막을 지켜준 동료,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현실을 받아 들이기가 힘들다"고 허망해했다. 그는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현실이라 무섭다"며 "정신 못 차릴 정도로 힘든 건 아닌데 버티긴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동생 이현배와의 생전 마지막 대화도 언급했다. 이하늘은 "현배와 마지막 대화는 별로 없었다. 아침에 눈 뜨면 그냥 '어이'라고 했다"면서 북받쳐오르는 슬픔에 오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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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이 동생을 보낸 슬픔속 23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 사진|이하늘 인스타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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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은 또 조문을 가지 못해 미안하다는 팬들에게 "조문을 오고 안 오고는 중요한 게 아니"라며 "제일 미안한 사람은 나"라고 말했다. 이하늘은 "내가 (이현배를) 못 지켰다. 내가 못 지킨 거고, 내가 제일 큰 죄를 지었다. 제일 큰 죄를 지은 사람은 나다. 동생을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제일 미안한 건 나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이하늘은 이어 장례식장에서의 이야기를 꺼내다 "담담하게 못 할 것 같다"며 잠시 발언을 멈췄다가 이내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기도 했다. 무심한 방송 중 특유의 위트 넘치는 멘트를 던지며 웃음으로써 슬픔을 승화시켰다.

또 이하늘은 이른 저녁으로 피자를 시켜 먹으며 슬픔 속 흘러가는 일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하늘은 SNS를 통해 "김창열 때문에 동생이 객사했다"면서 이현배가 배달을 하는 등 생활고를 겪은 이유로 김창열이 DJ DOC가 함께 추진했던 제주도 펜션 사업에 약속했던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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