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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DD 퇴근길] 은성수 “잘못된 길” 한마디에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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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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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자산 투자 위험성을 문제 삼으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는 가상자산을 투기성이 강한,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으로 보고 있다'며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고 해서 가격이 떨어진 것까지 정부가 책임지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더구나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해줘야 한다 생각지 않는다'면서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언급해 가상자산 투자에 한창인 2030세대의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이 같은 발언 때문일까요. 뜨거웠던 국내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가 식기 시작했습니다. 5일 전인 지난 18일 26%에 달했던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현재 1%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이른바 '김치프리미엄'(한국거래소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현상)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알트코인도 김치프리미엄이 대폭 축소, 0~1% 내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 수요가 줄었다는 의미죠. 해외 가격도 조정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은 위원장 발언 등 한국 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닐 겁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지난 18일부터 줄곧 하락과 가격 조정을 거듭하고 있었거든요.

은 위원장 발언으로 국내 투자 열기는 크게 식었지만, 업계는 3년 전 '박상기의 난' 때와는 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를 폐쇄할 수 있다'고 언급했을 땐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대폭락했으며, 하락 폭이 너무 큰 탓에 한국 가격이 해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후 국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을 대거 이탈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현재는 한국 시장의 영향력이 줄었을뿐더러, 투자자 성숙도도 높아진 만큼 3년 전처럼 투자자들이 모두 빠져나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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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통신3사 인터넷 품질 전수조사…실효성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T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모든 인터넷 상품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문제가 된 10기가(Gbps) 초고속인터넷뿐 아니라 100메가(Mbps)부터 기가인터넷까지 통신사 전체 인터넷 품질을 점검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상 전수조사죠.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어요. 인력과 예산 한계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전 가구를 대상으로 속도 테스트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샘플링 조사 방법을 활용할 수밖에 없죠. 지난해 4분기 기준 통신3사 인터넷 가입자 수는 총 2017만6000명에 이릅니다.

매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통신사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는 장비 구간에서 인터넷 속도 테스트를 하죠. 여기에서도 일부 고객 오류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아요. 가구마다 테스트하려면, 댁내 네트워크 환경도 고려해야 합니다. 개인이 사용하는 공유기와 랜(LAN) 카드, PC, 케이블 상태도 인터넷 품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전수조사가 보여주기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이번 논란은 '잇섭'을 포함한 24명 이용자의 인터넷 속도 저하보다는,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를 향한 불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봐야 합니다. 전수조사 후 중대한 기술적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난다면, 여론만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통신사가 고객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재발방지안과 함께 고객이 제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피해보상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약관 개정 등 구조적 대책을 강구하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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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분기 순이익 3조8000억원…PC '웃고' 서버 '울고'

인텔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PC 수요 증가세가 이어진 덕분이죠. 다만 서버 분야 부진으로 작년보다 나은 실적을 달성하지는 못했네요. 22일(현지시각) 인텔은 일반회계기준(GAAP) 2021년 1분기 매출액 197억달러(약 22조400억원), 순이익 34억달러(약 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 41% 하락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VLSI테크놀로지와의 소송 관련 비용이 반영됐습니다. 양사는 3건의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지난달 인텔은 첫 번째 소송에서 패배했습니다. 약 2조원을 배상해야 할 처지입니다.

클라이언트컴퓨팅크룹(CCG) 매출액은 10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습니다. PC와 노트북 시장이 여전히 활발하기 때문이죠. 모빌리티 사업을 하는 모빌아이도 상승세입니다. 매출액은 3억7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8% 상승했죠. 데이터센터그룹(DCG) 매출액은 5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줄었어요. 서버 업체 증설이 본격화되기 전입니다. 사물인터넷그룹(IoTG)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오른 9억1400만달러입니다. 인텔은 2분기 실적 예상치를 매출 189억달러(약 21조1300억원)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전체 매출은 770억달러(약 86조1000억원) 수준을 전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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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최저가→판매자 유치 경쟁 '활활'

이커머스 업계가 판매자 유치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에겐 소비자뿐 아니라 입점 업체, 즉 판매자 역시 '제2의 고객'인데요. 고객이 가격뿐만이 아닌 제품 품질이나 배송 등 다른 요인을 살펴보면서 양질의 판매자를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고객을 잡기 위해 최저가 경쟁을 벌이던 상황에서 판매자 확보라는 한층 더 다각화된 경쟁이 펼쳐진 셈인데요.

이에 따라 기업은 판매자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수수료 인하 및 빠른 정산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위메프는 평균 10%대 달하던 수수료를 2.9%로 인하하는 한편 티몬은 단일 품목 제품에 한해 수수료 환급 정책을 시행 중이죠. 당장 수익이 줄더라도 장기적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네이버,11번가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쿠팡이 판매대금 정산까지 평균 40~50일이 걸리는 반면 네이버는 배송완료 하루 만에 전액 지급, 11번가는 상품 주문 결제 뒤 2~3일만에 정산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판매자 자금 운용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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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상반기 신작 '오딘'이 짊어진 무게

이제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느낀 걸까요. 카카오게임즈의 '대작' 목마름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에서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코스닥 상장 이후 게임 기업으로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신작이 대작으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신규 인게임 시네마틱 티징 영상, 아트워크 이미지, 개발자 인터뷰 등을 적극 공개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차츰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넷마블 '제2의나라',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 등 주요 게임사 경쟁작들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오딘의 부담감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내 '검은사막' 빈자리, '엘리온' 부진도 오딘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는데요. 멀티 플랫폼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는 오딘은 오는 28일 사전예약에 돌입합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을 통해 해갈해낼 수 있을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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