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달이 뜨는 강' 이지훈 "김소현, 야위어가면서도 웃어..오래 갈 배우"[인터뷰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티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박판석 기자] KBS 2TV '달이 뜨는 강'은 주연 배우 교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지훈을 비롯해 김소현, 나인우, 최유화 등 주연 배우와 제작진은 최선을 다해 드라마 촬영을 마쳤다.

이지훈은 23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티에이치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KBS 2TV '달이 뜨는 강' 종영 인터뷰에서 "5개월 동안 찍었던 작품이 끝나서 후련하고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달이 뜨는 강'은 주연 배우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하고 나인우가 대체 투입되면서 전면 재촬영에 돌입했다. 이지훈은 "제 할 일만 생각을 했다. 데뷔 초에는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환경적인 영향을 받으면 많이 흔들린다는 것을 데뷔 초에 한참 겪어서 내가 드라마에서 맡은 인물이 가야할 길만 생각을 했다. 힘든 점이 있었다면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 마찬가지다. 촬영했던 것을 다시 촬영을 해야한다는 것. 감정이 쌓여서 18부를 찍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저 뿐만 아니라 소현과 최유화와 나인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OSEN

티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지훈은 함께 고생한 세 배우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지훈은 "김소현은 '좋아하면 울리는'을 보고 너무 예쁘고 너무 선해보이고 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촬영에 들어갔다. 이 친구랑 연기를 해보면서 느끼는게 이렇게 어린 나이에도 인물로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하는구나 감탄했다. 내 말을 듣고 이야기를 해주니까 소현이와 연기를 하면 저도 좋아진다. 현장에서 너무 밝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현이 제일 힘들었을 것이다. 모든 장면을 다 다시 찍어야했다. 그 상황에서 제일 힘들었을텐데, 야위어가면서도 웃고 있다. 옆에서 챙겨주고 싶었다. 연기하는 동료로서도 이 친구랑 연기하면 마음이 편하다. 카톡으로도 '너랑 연기하면 마음이 편해서 좋다. 끝날때까지 잘 끌어가자'라고 이야기했다. 밝고 착하다. 오래 갈 수 있는 여자 배우라는 생각을 한다.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하다"라고 했다.

이지훈은 나인우와의 추억도 떠올렸다. 이지훈은 "나인우는 정말 귀엽다. 첫 촬영때부터 형이라고 부르면서 왔다. 방송을 보지도 못한채로 들어와서 연기를 해야해서 떨렸을 것이다. 성격이 쾌활하고 친화력이 좋다보니까. 연기하는 것도 흡수가 빠르다. 금방 적응해서 금방 자기것으로 만들어갔다. 현장에서 도와달라고 해서 어떻게 도와주냐. 충분히 가진게 있어서 네가 잘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더니 정말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집에 있는데 나인우가 갑자기 전화와서 '갈게'라고 해서 15분 뒤에 슬리퍼를 신고 아파트 앞에 서 있다. 너무 귀엽고 집에 와서 재우고 보내려고 했는데, 게임을 같이 한 판 하더니 '형 보고 싶어서 왔어 갈게' 하고 갔다. 나인우는 챙겨주고 싶은 동생이다"라고 표현했다.

극중에서 애틋한 관계였던 최유화에 대해 "누나였기 때문에 많이 의지하려다가도 극중에 관계 때문에라도 존댓말을 안하고 반말을 했다. 유화도 역할이 어려웠을 것이다. 첩자라는 페널티가 있기 때문에 연기가 어려웠을 것이고 초반에 고생도 많이 했다. 저도 경험을 해봤어서 옆에서 저도 같이 도와주려고 하고 배려해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pps2014@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