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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손준호 코로나19 확진, '드라큘라'→'맨오브라만차' 줄줄이 빨간불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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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준호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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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뮤지컬 공연에 줄줄이 빨간 불이 켜졌다.

23일 손준호 소속사 sidusHQ는 공식입장을 통해 "손준호 씨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보건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모든 스태프 및 접촉자 등은 즉시 검사를 진행했거나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준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연계에 줄줄이 비상이 걸렸다. 손준호는 5월18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될 뮤지컬 '드라큘라' 출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던 상황이었다. '드라큘라'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손준호와 함께 연습에 참여했던 배우, 스태프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준호와 뮤지컬 연습뿐만 아니라 라디오 스케줄 등을 함께 진행한 김준수는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신성록 전동석 조정은 임혜영 박지연 등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자연스럽게 당분간 '드라큘라'의 모든 연습 스케줄은 취소될 예정이지만, 다음 달 18일 개막 예정이기 때문에 예정된 공연 일정은 아직 변동 사항이 없다.

그러나 '드라큘라'에만 비상이 걸린 것이 아니다. 손준호의 아내 김소현이 출연 중인 뮤지컬 '팬텀' 또한 공연을 취소했다. 김소현은 손준호의 확진 판정 이후 곧바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날 '팬텀' 측은 "타 공연을 연습 중인 배우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통보받았다. 이에 '팬텀'에 출연 중인 김소현 배우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며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보건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업계의 특성상 손준호와 접촉자로 분류될 만한 인원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접촉자뿐만 아니라 전체 배우, 스태프, 오케스트라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를 금일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며 "선제적 조치로 관련된 모든 배우와 스태프의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이날 공연은 전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팬텀' 측은 출연진, 스태프, 오케스트라 등의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공연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뮤지컬은 출연이 겹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많아 손준호의 확진은 다른 뮤지컬에도 줄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또한 이날 공연을 취소했다. '드라큘라', '맨오브라만차'의 제작사 오디컴퍼니 측은 "'드라큘라' 연습과 '맨오브라만차' 공연에 참여하는 스태프가 있어 금일 검사 후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제적 조치로 금일 공연은 취소 결정을 했으며, 관람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드라큘라' 팀의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해당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연습실은 방역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코로나19가 다시 공연계를 덮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날 검사를 받은 많은 배우, 스태프들의 검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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