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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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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 '코로나 19' 이후 준비하는 캠퍼스 선교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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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온라인 사역 빠르게 자리 잡아

온라인 사역 장점 많지만 한계도 '뚜렷'

"코로나 19 이후 생각의 전환 이뤄져야"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노컷뉴스

캠퍼스 선교단체들은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온라인 사역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하지만 캠퍼스 선교단체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공동체성을 키우는데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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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시대 1년을 맞아 캠퍼스 선교단체의 현주소를 어제 이 시간에 살펴봤습니다. 기획보도, 오늘은 코로나 19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캠퍼스 선교단체의 모습과 코로나 이후 사역을 전망해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 19 사태 초기 당황하던 캠퍼스 선교단체들은 빠르게 비대면 온라인 사역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둘러싼 논쟁은 캠퍼스 선교단체에는 사치였습니다. 예배나 성경공부뿐만이 아닌 게임이나 친목도 온라인에서 가능했습니다.

소희영 순장 / CCC
"고요 속의 외침이라고 음소거 기능을 하고 얼굴로만 어떤 얘기를 하고 이런 게임을 하기도 하고 저는 반신반의했거든요. 그게 될까 했는데, 나름 게임이나 친목도 진행이 되더라고요."

비대면 온라인 사역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정우성 순장 / CCC
"아무래도 장소가 국한되지 않으니까 어디서든지 간단하게 접속해서 모임을 할 수 있었던 점이 편했어요."

비대면 온라인 사역이 캠퍼스 선교단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역 가운데 하나가 된 겁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은 이미 인터넷 강의 등으로 온라인과 비대면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사역은 캠퍼스 선교단체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공동체성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만나서 밥을 먹고 놀고 공부하고 교제하는 시간이 중요한 이윱니다.

캠퍼스 선교단체 관계자들 역시 비대면 온라인 사역의 장점이 분명 있지만, 단점과 한계도 뚜렷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최성욱 간사 / SFC
"어쨌든 공동체성을 확보하는 문제에 있어서 대면 접촉해서 눈을 마주치고 살갑게 대화를 나누고 그런 지점에서 받는 공동체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염려는 있습니다."

캠퍼스 선교단체들은 코로나 19가 종식되더라도 대면 사역과 비대면 온라인 사역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성희 목사 / 학원복음화협의회 캠퍼스 청년연구소장
"코로나 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사역이 없어질 수 없다. 온라인 사역을 없애고 우리가 예전처럼 돌아간다... 이건 제가 볼 때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야 돼요. 우리가. 두 가지를 병행하는 사역의 방법을 하자."

김성희 목사는 공동체성을 어느 정도 확보한 사람들의 경우 비대면 온라인 사역이 가능하지만, 모임에 처음 오는 친구들이나 전도 대상자들의 경우에는 대면 사역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19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캠퍼스 선교단체의 변화를 앞당겼습니다. 코로나 19 종식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캠퍼스 선교단체들은 이미 종식 이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최내호 영상 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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