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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김학범호… 뉴질랜드·루마니아·온두라스와 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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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본선 진출 16개국 전력을 볼 때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다.

조선일보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올림픽 축구 조추첨에서 '한국'이 뽑힌 모습. 올림픽팀은 톱시드에 배정됐고 무난한 조편성을 받았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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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팀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국제축구연맹) 본부에서 진행된 조추첨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김학범호는 작년 1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태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당시 고정된 선발 선수 없이 팀워크로 아시아 정상에 서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올림픽팀은 최근 다섯 차례 열린 올림픽 성적에 대륙별 예선 우승팀 가산점까지 더해지면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개최국 일본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톱시드에 배정됐다. 올림픽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땐 8강에 올랐다.

이번 조추첨을 앞두고 올림픽팀과 같은 조에 포함될 수 있는 팀 중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꼽힌 팀은 멕시코, 이집트, 프랑스 등이었다. 하지만 올림픽팀은 이들 팀을 모두 피했다.

올림픽팀은 7월 22일 오후 5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조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올림픽팀의 뉴질랜드 상대 역대 전적은 3전 3승이다. 25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루마니아를 만나고, 28일 오후 5시30분엔 요코하마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금까지 올림픽 무대에서 루마니아와 경기를 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온두라스와는 역대 전적에서 2승1무1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에선 0대1로 졌다.

김학범호가 B조 1~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8강전은 7월 31일에 열린다.

A조에는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프랑스가 포함됐다. C조에선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가 경쟁한다. D조에선 브라질과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쟁한다. 브라질은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고 독일은 은메달을 땄다.

김학범 감독은 조 추첨 후 “같은 조 어느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와의 1차전이 중요한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상대를 잘 분석해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서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께 힘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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