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김학범호, 도쿄올림픽 첫 상대는 뉴질랜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피파, 도쿄올림픽 조 추첨 B조에 편성

7월22일 가시마서 뉴질랜드와 첫 경기

A조 일본은 멕시코 프랑스 등과 대결

김학범 감독 “메달 갖고 오도록 하겠다”


한겨레

21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 본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조 추첨이 열리고 있다. 피파TV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학범호’의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첫 상대는 뉴질랜드로 결정됐다. 또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으로 평가받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 추첨에서 B조(한국,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에 편성됐다.

9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하는 한국은 최근 5개 대회와 대륙 예선 성적을 바탕으로 시드를 받았고,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뛰어넘는 성적을 노리는 상황에서 무난한 상대와 조별리그를 펼치게 됐다.

김학범호가 7월22일 가시마에서 처음 맞붙는 뉴질랜드는 A대표팀의 피파 랭킹이 122위로 한국(39위)보다 낮다. 역대 올림픽 맞대결에서도 한국이 3전3승으로 모두 이겼다. 한국은 7월25일 루마니아(43위)와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 맞서는데, 피파 랭킹에서는 한국이 조금 앞선다.

한국은 7월28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는 온두라스(67위)는 역대 올림픽 전적에서 한국이 2승1무1패로 우위다. 다만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통한의 0-1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이 경기 뒤 눈물을 쏟기도 했다. 김학범호는 5년 전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아시아축구연맹 23살 이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학범호는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최근 미국의 스포츠데이터 업체인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올림픽팀은 지난달 소집훈련에서도 프로팀을 상대로 연습경기 3연승을 달리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 등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로 선수 장악력이 뛰어나다. 팀 색깔은 많은 활동량과 실리축구의 경향이 있다. 2018 자카르타 팔레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는 등 성적을 냈다. 이번 올림픽에는 18명의 엔트리를 구성해야 하는데,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더 강화된 전력을 꾸밀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범 감독은 조편성 뒤 회견에서,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 최선의 준비를 해서 반드시 메달을 갖고 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최국 일본은 A조의 멕시코 남아공, 프랑스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만약 일본과 한국이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한다면 서로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1, 2위로 엇갈려 8강에 올라간다면 한일전이 성사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 편성

A조 =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프랑스

B조 = 뉴질랜드 한국 온두라스 루마니아

C조 =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

D조 = 브라질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esc 기사 보기▶4.7 재·보궐선거 이후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