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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게임장, 매출 급감으로 '악전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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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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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산업의 한 축을 담당했던 아케이드 게임장이 큰 위기에 빠졌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고객이 줄어든데다 매출을 견인할 만한 인기 게임도 없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케이드 오락실들이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아케이드 오락기를 통한 감염 위험에 노출될까 우려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에 위치한 오락실 10여 곳을 조사한 결과 모든 업체가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방문한 아케이드 오락실 업주 A씨는 "코로나19 상황이 닥치자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정해진 방역 지침에 따라 출입하는 사람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매일 기기를 소독하지만 아직 손님들이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코로나19의 대유행 당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22시 이후 영업 중단을 하며 큰 손해를 봤다고 업주들은 주장했다. 아케이드 오락실 업주 B씨는 "보통 오락실은 늦은 시간까지도 손님들이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손님들을 모두 돌려보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완화되며 자정까지 영업을 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다시 감염자 수가 늘고 있어 언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지 몰라 긴장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상권 주변에 위치한 오락실 직원 C씨 역시 "최근 주변의 많은 점포들이 22시면 문을 닫아 거리 대부분의 불이 꺼진다. 이런 분위기에서 혼자 문을 열어 놓는다고 장사가 될 것 같지도 않다"면서 울상을 지었다.

아케이드 오락실 업주들은 현재 피해 상황이 너무 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대로 영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방문한 업체들 중 일부는 이미 코로나19 이후 영업을 잠정 중단하거나 아예 폐업한 곳 또한 많았다.

한편 아케이드 게임의 인기 하락 역시 큰 문제라고 관계자들은 꼬집었다. 한 오락실 업주 D씨는 "최근 오락실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은 다트나 사격 게임 같은 스포츠 종류"라며 "오락기에 앉아 스틱을 돌리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나마 펌프와 같은 리듬 게임은 아직 수요가 있지만, 다른 오락기들은 아예 빼 버리고 농구 게임 혹은 다른 기기로 바꿔야 할지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큰 위기에 처한 아케이드 오락실이지만 현재 업주들은 딱히 마땅한 탈출구가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 일부 업주는 코로나19가 끝난다 해도 다시 오락실의 정상화가 이뤄질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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