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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한지 얼마나 됐다고"…국민의힘, 사면 혼선 재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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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은 잘못' 서병수 발언에는 선 긋기

연합뉴스

대정부질문하는 서병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사진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은정 기자 =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이 또 혼선을 노출하고 있다.

서병수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고 말한 것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면서 사면 논쟁의 재발로 이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당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들이 오랫동안 영어 생활하는 것에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권 주자인 홍문표 의원도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국민 화합 차원에서 대통령이 사면 쪽에 손 한번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사면을 건의했다.

이에 청년 여론을 대변하는 소장파는 "지금 사면 필요성을 꺼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겼다.

30대인 김재섭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사면 얘기가 나왔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재보선에서 회초리를 세게 맞는 걸 보고서도 떠오르는 게 없는지 우리 당 의원들께 진지하게 묻고 싶다"고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사면론에 대해 "양형이 과했다는 정도는 논의해볼 가치가 있다"면서도 "젊은 지지층 소구가 중요한 시기에 사면론을 꺼낸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전남 당협위원장 일동은 성명을 통해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와 탄핵에 다시금 간절히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사면보다 민생에 더 신경 쓸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면론을 두고 찬반이 엇갈리는 것과 달리 서 의원의 발언에는 당내에서 선을 긋는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주 대표 대행은 "(서 의원 발언은) 당 전체 의견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며 "의원 개개인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탄핵사태에 사과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당을 떠나니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도 회의에서 "당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과를 한 지 고작 5개월이 지났다"며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두고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개탄했다.

조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서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물러난 것은 역사와 국민에 큰 죄를 저지른 것으로, 그런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서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이 글을 서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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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발언하는 주호영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zjin@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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