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58명 속출…미용학원·학교·어린이집·교회 전방위 확산(종합)

김해 19명·진주 18명·창원 9명·사천 7명·거제 2명·양산 2명·통영 1명

확진자 접촉 감염 45명·감염경로 불분명 7명

김해 보습학원 관련 28명↑·학원 등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김해 미용학원 9명 추가 11명↑·북교회 관련 7명↑

진주 지인모임 관련 81명↑·사천 음식점 관련 44명↑

경남CBS 최호영 기자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경남은 2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7개 시군에서 5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김해 19명·진주 18명·창원 9명·사천 7명·거제 2명·양산 2명·통영 1명으로, 해외입국자 1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 감염이다.

김해에서는 19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10대 남녀 2명이 추가돼 28명으로 늘었다.

20대 남성 등 15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 중 9명은 미용학원 원생이다. 전날 2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은 김해 북교회 방문자로 지금까지 7명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10대 남성 등 2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이 중에는 중학생과 어린이집 근무자가 포함됐다.

김해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고위험시설에 대해 2단계에 준하는 맞춤형 방역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다수 확진자가 나온 김해 지역 학원과 교습소, 스터디카페 등 1329곳에 대해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또, 인근 부산의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풍선 효과를 막고자 인근 삼안동, 활천동, 불암동 3개 동의 실내외 체육시설 142곳에 대해서도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영업 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한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유 대청계곡 등 유원지 내 산책로를 잠정 폐쇄한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거리두기 2단계가 내려진 진주에서도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대 남성, 50대~60대 남녀 9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50대 남성 등 2명이 추가돼 81명으로 늘었다.

50대 남성 등 7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이 중 2명은 진주 장애인 단기 거주시설 종사자로,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현재 해당 시설 입소자 16명과 종사자 2명에 대해 다음 달 5일까지 2주 동안 동일집단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창원에서는 10대 남성 등 3명이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 중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온 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50대 여성 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0대 여성 등 2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이 중에는 어린이집 근무자가 2명이 포함됐다. 창원 70대 여성은 김해 주간노인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로, 누적 감염자가 35명으로 늘었다.

사천 50대 여성 등 5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40대 남성 등 2명이 추가돼 44명으로 늘었다. 음식점과 관련해 2373명이 검사를 받았고, 아직 284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양산 30대 여성과 10대 미만 아동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거제 40대 남성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고, 30대 남성은 폴란드에서 입국했다. 통영 70대 남성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다.

백신접종 대상자들이 백신을 접종하기 전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4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571명(지역 558명·해외 12명)이다. 확진 일로 보면, 1일 18명, 2일 28명, 3일 14명, 4일 12명, 5일 7명, 6일 25명, 7일 11명, 8일 15명, 9일 46명, 10일 16명, 11일 17명, 12일 15명, 13일 27명, 14일 24명, 15일 44명, 16일 38명, 17일 67명, 18일 35명, 19일 29명, 20일 41명, 21일 오후 현재 42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504명(입원 407명·퇴원 3083명·사망 14명)으로 집계됐다.

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8세 이상 대상자 280만 명 가운데 13만 3900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약 4.8%의 접종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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