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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PO 잠실] ML 수비 전문가는 다르네…"최원준, 어깨 전에 스텝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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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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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는 20일 잠실 LG전에서 경기 막판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연패를 끊었다. 8회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의 우전 안타에 홈으로 쇄도하던 김현수를 우익수 최원준이 멋진 홈 송구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메이저리그에서 감독과 수비코치로 경력을 쌓은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최원준 수비에서 나온 '디테일'을 칭찬했다. 어깨도 어깨지만, 송구 동작까지 가는 과정이 깔끔했다는 평가다.

- 14경기, 7승 만에 처음 선발승이 나왔다.

"좋다. 애런 브룩스가 그전에도 선발승 요건은 갖췄었다. 어제 역시 좋은 투구를 했다. 선발이 길게 던져줬다는 점이 중요하다. 불펜이 힘을 아낄 수 있었다."

- 경기 후에 투수들의 볼넷을 지적했는데(볼넷을 줄여야 한다는 숙제를 확인했다. 볼넷 허용이 많으면 불펜 소모가 많아질 수 밖에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

"프리패스가 많으면 위기에 몰리게 된다. (볼넷 감소는)스프링캠프부터 중점을 뒀던 일이다. 우리가 우리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 우리 팀의 철학으로 생각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 볼넷이 심리적인 영역보다 기술적인 영역이라고 보는지.

"정규시즌을 통틀어, 커리어를 통틀어, 혹은 1경기를 봤을 때 메이저리그나 KBO리그나 좋은 타자들도 10타수 중에 7번은 아웃당한다.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면 아웃을 잡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어제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안타를 맞고 나서 야수의 수비로 아웃을 늘릴 수 있다. 하지만 공짜 출루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우리는 더 나은 팀을 원한다."

- 나주환이 배팅볼을 던지던데.

"배팅볼 굉장히 잘 던지는 선수다. 나주환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아무래도 동료가 던져주면 치는 타자들도 더 재미있게 훈련할 수 있다. 하루에 다 못 마실 만큼 많은 커피를 받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에너지가 더 넘치는 걸지도 모르겠다."

- 배팅볼 투수 경력자로서, 배팅볼 투수에게 중요한 덕목이 있다면.

"타자들의 리듬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리듬을 찾고 경기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 매일 훈련하고, 매일 경기에 나간다. 타자가 특별히 원하는 훈련 메뉴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배팅볼 투수는 같은 속도로 일정하게, 자기 컨디션을 좋게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 선발투수 김유신에게.

"퓨처스팀에서 굉장히 좋은 커맨드를 보여줬다. 제구와 변화구 움직임도 좋았고, 아웃카운트를 쉽게 잡았다. 1군 경기에서도 그랬으면 좋겠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완급 조절은 뛰어나다. 자신의 강점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 최형우가 2000안타를 쳤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선수들의 대기록을 지켜본 적이 있는지.

"미국에서는 한국처럼 개인 기록을 곧바로 챙겨주지는 않는 것 같다. 메이저리그의 기록, 누군가의 기록을 뛰어넘는다거나 하는 경우, 은퇴 시즌을 기념하는 경우는 봤다. 최형우가 12번째 2000안타 타자라고 들었다. 동료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았다."

- 최원준의 8회 결정적인 홈 송구에 대해.

"작년 중반부터 여러 면에서 본인의 능력을 찾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포지션에 고정되면서 편해졌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 작년에는 중견수, 좌익수, 우익수를 오갔는데 어쨌든 외야수로 변신을 하게 됐다. 외야수가 되면서 심리적으로 편해지지 않았나 싶다. 올해는 우익수로 고정됐는데, 그의 어깨가 상대에 얼마나 위협적인지 다른 팀에 보여주고 있다. 어제 같은 송구는 어깨 자체보다 스텝을 칭찬하고 싶다. 후속 동작이 굉장히 잘 나왔기 때문에 어깨를 쓰기 전에 거리를 상당히 좁혔다. 전진 플레이에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21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창진(중견수)-류지혁(3루수)-이우성(좌익수)-김민식(포수)-박찬호(유격수).

#21일 등록 말소
투수 김유신 등록, 투수 서덕원 말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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