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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명예회복 노리던 레슬링대표팀 '날벼락'… 대표팀서 대규모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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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귀국한 24명 중 선수 5명·코치 1명 양성 판정

불가리아 체류 선수단서도 추가 확진 발생

세계일보

레슬링 대표팀. 대한레슬링협회 제공


레슬링은 한국의 올림픽 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효자종목’이다. 지난 1978년 몬트리올림픽에서 양정모가 정부수립 이후 첫 금메달을 따냈고, 이후로도 올림픽마다 좋은 성적이 이어졌다. 이런 한국 레슬링에게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잊고 싶은 기억이다. 당시 그레코로만형 3체급과 자유형 2체급만 출전해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가장 부진했던 2008년 베이징 대회와 같은 성적이다.

따라서 4년 뒤 2020 도쿄올림픽은 한국레슬링이 명예회복을 하기 위한 중요한 도전 무대였다. 이를 위한 첫 단계는 올림픽 티켓 획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예선도 연기된 가운데 최근 국제대회가 재개되며 티켓 획득을 위해 많은 선수들이 도전에 나섰다.

이런 대표팀에게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레슬링 국가대표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21일 “19일 귀국한 국가대표 선수 5명과 트레이닝 코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확진자들은 격리 시설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불가리아 소피아로 이동한 대표팀 선수 한 명도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해당 선수는 현지 격리 시설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슬링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총 49명의 선수단을 두 팀으로 꾸려 해외에 파견했다. 한 팀은 8일부터 11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아시아 올림픽 쿼터 대회를 치렀고, 또 다른 한 팀은 12일부터 1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시아시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해당 대회에 참가한 선수 49명 중 24명은 19일 귀국했는데, 인천국제공항에서 몸에 이상을 느낀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4명의 선수와 트레이너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세계 올림픽 쿼터 대회 참가차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불가리아 소피아로 이동한 25명의 대표팀 선수단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 중 큰 이상을 보이는 선수는 아직 없다”며 “불가리아에 체류 중인 대표팀 선수단 전원은 21일 오전 추가 검사를 받았고, 추가 양성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제는 불가리아에 체류중인 대표팀의 대회 참가 여부다. 현재 음성 판정을 받은 코치진과 선수들은 예정대로 대회 참가 의사를 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불가리아 소피아 세계 쿼터대회는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라며 “선수들의 출전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한국 레슬링은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삼성생명)와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김민석(울산남구청)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한국 레슬링 간판인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는 8강에서 탈락하며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세계 쿼터대회는 김현우가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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