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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재명 “강성친문 1000명 차단하면 조용”…이준석 “감명받았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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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80만 민주당 당원 중 몇이나 되겠나”…강성친문과 선 긋기

세계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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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성 친문(친 문재인)들의 ‘문자 폭탄’ 대응법으로 ‘차단’을 언급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감명받았다”며 자신도 ‘4·15부정선거론자’들에게 비슷한 태도를 취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깨문 1000명만 차단하면 조용해진다’는 이 지사의 말에 감명받아 부정쟁이들을 1000명 정도 차단해볼까 하는 고민을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정쟁이들이 홍보하려면 이준석 페이스북에 힐러리 체포설 유튜브 링크 올려야 하는데 차마 그 경로마저 막아버리려니 마음이 찢어지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부정쟁이’는 지난해 4·15총선이 정부·여당에 의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부정선거는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이 전 최고위원에게 부정선거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내는 등 항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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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 소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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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지사는 전날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 등 취약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7 재·보궐선거 참패 관련 당을 비판한 ‘초선의원 5인방’에게 ‘문자폭탄’을 퍼부은 강성 당원 논란에 대해 “연락처 1000개 정도 차단하면 ‘문자폭탄’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그들이 과잉 대표된 측면이 있고, 과잉 반응하는 측면도 있다”며 “민주당 당원이 80만명, 일반당원이 300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강성 당원이) 그중 몇 명이나 되겠나”라고 강성 친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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