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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독선'·'불안'…與 당권주자 3인방, 김어준 뉴스공장서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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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도입 주장에 宋 "플랜B로 확보해야"

洪 "EU 사용허가 아직"…宇 "전대 후 정부와 협력"

뉴시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가 20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홍영표·송영길·우원식 후보가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2021.04.20.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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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후보가 21일 고액 출연료 논란을 빚은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각자가 문재인 정부 후반기 173석의 거여(巨與) 정당을 이끌 적자임을 호소했다.

이들 당권 주자들은 경쟁 후보 리더십의 한계를 직설적으로 꼬집는 등 상대방을 견제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홍 후보의 단점으로는 '독선적 리더십'을, 송 후보의 경우 '불안한 리더십'을, 우 후보는 '폭 좁은 민생'을 꼽았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 출연해 "송 후보는 리더십이 불안한 것 같다는 평가가 있다.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로 대표되는 민생의 주자지만, 민생의 폭이 너무 좁다"고 평가했다.

우 후보는 "홍 후보는 우리당의 리더십이 국민 신뢰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있어 변화가 필요한데, 그런 점에 너무 집중하지 않는 게 아닌가라는 느낌이 있다"며 "송 후보는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혼자 본인의 생각을 강조하는 불안함이 있을 것 같다는 지적이 주변에 많다"고 전했다.

송 후보도 각각 상대 후보에 대해 "홍 후보는 강력한 추진력이 뛰어나지만 전체 의원의 공감을 끌어가기엔 너무 독선적이 면이 있다. 우 후보는 홍 후보가 지적한 대로 당대표가 되기엔 너무 한쪽에 치우쳐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수급 안정화를 위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추가로 들여와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다.

송 후보는 "스푸트니크V백신을 플랜B로 확보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한 반면 다른 두 후보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표했다.

홍 후보는 "스푸트니크V 백신이 유럽연합(EU)에서 아직 최종적으로 긴급사용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에도 우리나라 식약청이 허가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 후보는 "11월 말까지 집단면역을 만들어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전당대회가 끝난 뒤 정부와 함께 협력해서 당이 가장 중심적으로 해야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쓴소리로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대권 욕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 후보는 "한마디로 김 전 위원장의 대권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분이 대권에 대한 야망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송 후보도 "일리가 있다"고 힘을 실었다.

우 후보는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 본인이 나설 수도 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나설 수 있다. 가능성을 다 열어놓으면서 본인의 정치권력을 세우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 전 총장에 대해 홍 후보는 "2~3개월 있으면 바다깅 드러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우 후보도 "검찰의 시각으로 보는 국민의 모습이 제화돼 있을 텐데, 국민의 마음을 다 읽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지지도는 우리가 반성해야할 대목이다. 상당수는 우리에 대한 불만 표시가 반사효과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고, 키워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모두 국민의힘이 21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법사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재협상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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