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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총체적 난국 빠진 키움…투타·수비 불안 속 최하위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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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2021.4.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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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2021시즌 초반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키움은 지난 14일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20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6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 5승10패가 됐고 13일까지 단독 3위였던 순위는 어느새 최하위인 10위까지 추락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투타 모두 부진하고 수비도 흔들리고 있다. 키움은 20일까지 팀 타율 0.227, 팀 평균자책점 5.39로 두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실책이 13개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다.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키움 타선은 서건창을 제외하면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건창이 타율 0.333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박병호(타율 0.186), 이정후(타율 0.281), 프레이타스(타율 0.263) 모두 부진하다.

박병호는 홈런 4개를 때려내는 등 팀 내 최다 타점(11타점)을 기록 중이나 정확도가 떨어진다. 커리어 통산 타율이 0.335인 이정후이기에 2할 후반대 타율은 아쉽기만 하다. 기대를 모았던 프레이타스도 외국인 타자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투수 쪽은 더 심각하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최고의 불펜으로 평가됐던 불펜은 시즌 초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마무리 조상우가 최근 복귀했지만 이영준이 팔꿈치 수술로 사실상 뛸 수 없게 됐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5.84로 리그 최하위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7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할 김혜성도 부담감 속에 주춤하다. 수비에서만큼은 김하성의 빈자리를 잘 메울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믿었던 그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이지만 김혜성은 현재까지 총 7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는 팀 전체 실책의 절반을 넘어가는 숫자다. 지난 18일 KT 위즈 전에서는 혼자 실책 3개를 범했다.

키움으로서는 빠른 시일 내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아직은 승차가 크지 않기에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최근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승차가 벌어진다면 시즌 내내 힘겨운 싸움이 이어질 수 있다.

키움은 21일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키움에게 희소식은 에이스 요키시가 등판한다는 것이다. 2020년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2.14)를 기록했던 요키시는 올해도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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