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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받으세요"…자영업자 울리는 스미싱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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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자 안내 위장 문자 메시지. [사진 제공=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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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재난지원금 등을 가장한 해외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은 총 5만2484건으로 전월대비 22.8%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8.5% 감소했지만 스미싱 문자 등은 폭증했다.

전년대비 상담 증가율은 각종 금융상품(222.5%)과 주식(80.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금융상품의 경우 국제 발신번호로 해외결제 승인 스미싱 문자가 수신된 것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예로 안랩에 따르면 지난달 기획재정부를 사칭해 '귀하는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자입니다. 절차 확인 바랍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특정 URL이 포함된 문자메시지가 유포됐다. 이 URL을 실행하면 주식투자 관련 업체의 회원모집을 위한 광고용 카카오톡 채널로 연결된다.

주식은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MTS)를 통해 거래를 하던 중 전산장애로 매매가 되지 않아 투자손해가 발생한 사안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었다. 지난달 미래에셋대우의 MTS 접속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손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품목별로 살펴보면 신발·운동화 상담 건수가 전월대비 85.6%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캐주얼바지(80.7%)와 각종 인테리어설비(61.9%) 등이 뒤를 이었다. 신발·운동화와 캐주얼바지의 경우 제품하자로 인한 소비자의 환불 요구를 사업자가 거부해 발생한 불만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3699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만3305건), 50대(1만3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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