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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野 초선 김웅,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서 약진…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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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조경태 제치고 2위…당 쇄신 기대감

공수처·국정원법 필리버스터로 주목…'유승민계'

김종인·서병수·하태경 등 "초선 당대표도 방법"

전당대회, 선거인단 70%…원내대표 출신도 변수

당직자 "당원들, 검증된 사람 뽑자 생각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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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 2020.05.01.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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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당대표 경선 출마 뜻을 밝힌 초선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이 내로라하는 중진 후보군들 사이에서 이례적 존재감을 내보이고 있다. 당 쇄신과 변화를 기대하는 민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 ㈜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지난 18일 전국 10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 중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6.6%가 주호영 의원을 택했다. 2위는 11.3%를 기록한 김웅 의원이 차지했다. 이어 김무성(10.2%), 조경태(8.0%), 홍문표(6.6%), 윤영석(2.1%) 등의 순이었다.

응답율은 3.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검사내전' 저자로 이름을 알린 김 의원은 20여년간 검사로 복무하다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12월엔 5시간7분간 필리버스터를 진행, 국정원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안 등의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15일 초선 의원총회에서 유일하게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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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2.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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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여론의 호응을 얻는 데에는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중도 확장력이 있는 새 얼굴로 간판을 바꾸자는 분위기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유승민'계이기도 하다.

박수영 등 초선 의원은 물론이고 일부 중진·원로들 사이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서병수 의원은 "산업화 시대정신을 대표했던 세대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 하면 젊은 세대들이 두 걸음 앞서가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초선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생각"이라고 했다. 야인이 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선의원을 당대표로 내세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언급하며 힘을 실었다.

다만 당원들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표심이 70% 반영되는 전당대회 규정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초선이 뛰어넘어야 할 과제다. 밑에서 뒷받침해주며 세력을 모아주어야 할 중진 의원들의 대다수가 지도부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도 어려운 점이다.

차기 원내대표의 영남·비영남 출신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영남에 연고를 둔 의원이 탄생하면, 국민의힘의 정치적 기반인 영남권을 중심으로 영남권 당대표론이 형성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국민의힘 한 당직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심(黨心)과 민심이 아예 다르다고 할 순 없지만, 당원들이 바라는 당대표의 자질과 능력은 일반 시민들이 보는 면과는 좀 다르다"라며 "174석 (여당)에 맞서려면 경험도 풍부하고 협상력도 갖고 있고, 검증된 사람을 뽑자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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