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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근본' 래쉬포드, "팬 없는 축구는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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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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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쉬포드가 '전설' 매트 버스비가 남긴 명언인 '팬들이 없는 축구는 아무것도 아니다(FOOTBALL IS NOTHING WITHOUT FANS)'를 이용해 유럽 슈퍼리그 출범을 반대했다.

유럽 슈퍼리그(ESL)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 12개 구단이 모여 새로운 대회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창단 클럽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새로운 리그와 축구 전반 발전을 위한 최상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슈퍼리그 창설은 유럽 축구 경제 모델 불안정성에 기반해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현재 ESL 참여가 확정된 구단은 12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첼시,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이다.

전 세계 축구계가 발탁 뒤집어졌다. 12개 클럽을 제외한 대다수의 클럽들은 슈퍼리그 창설이 축구계의 전통과 역사를 죽이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고, 12개 클럽의 팬들도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전 현직 선수들도 반대의 뜻을 전하고 있다. 아스널 출신 메수트 외질은 "우리의 아이들은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꿈을 꾸며 자란다. 그들의 꿈은 슈퍼리그가 아니다. 우리가 빅 매치를 즐기는 것은 희소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매주 열리는 경기는 빅 매치가 아니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맨유의 래쉬포드도 같은 입장이었다. 래쉬포드는 자신의 SNS에 맨유의 전설 버스비의 명언 '팬들이 없는 축구는 아무것도 아니다'가 새겨진 현수막 사진을 올리며 슈퍼리그 출범을 반대했다.

맨유 선수단 자체가 슈퍼리그 출범 반대의 뜻을 전하고 있다.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 선수단은 구단 수뇌부가 슈퍼리그 출범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이런 이유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전해진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자신의 계정에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동료인 다니엘 포덴세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꿈은 돈으로 살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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