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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단독]이하늘김창열, 故이현배 빈소서 오해풀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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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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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DJ DOC 이하늘과 김창열이 오해를 풀어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20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하늘과 김창열은 서울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하늘의 친동생이자 그룹 45RPM 멤버 고(故) 이현배의 빈소에서 얼굴을 맞댔다. 두 사람이 함께한 것은 이하늘이 김창열을 향해 "(이현배는) 네가 죽인 것"이라고 지목해 분노를 드러낸 후 처음이다.

김창열은 이날 오후 이현배의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짧은 시간 서로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고 술잔도 함께 기울였다. 이후 두 사람은 침통한 슬픔 속에 조문객을 함께 받고,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이현배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하늘과 김창열은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하늘의 동생 이현배의 사망을 두고 갈등을 벌였다. 이하늘은 김창열에게 "악마", "네가 죽인 거야"라는 분노 섞인 날선 댓글을 달았고,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창열로 인해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파문을 키웠다.

두 사람의 갈등은 제주에서 게스트하우스 사업이 도화선이 됐다. 이하늘은 DJ DOC가 함께 제주도에 토지를 구입해 건물을 리모델링 한 뒤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하기로 했는데, 김창열이 자신의 결혼식 뒤풀이에서 갑작스럽게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현배가 제주살이를 하면서 리모델링 공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는데, 김창열의 사업 불참 통보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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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하늘은 이현배가 생활고 때문에 오토바이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큰 사고를 당했고, 돈이 없어 MRI조차 찍지 못했다가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 아니냐는 내용의 주장도 펼쳤다. 반면 이하늘의 주장에 김창열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 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배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 역시 "교통사고가 아니라 심장질환이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을 내놨다. DJ DOC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대화로 오해를 털 것이라고 봤다. 1994년부터 DJ DOC로 함께 활동하며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면서도 팀을 유지해 왔던 두 사람이기에 이번 갈등 역시 깊은 대화로 마음의 앙금을 털어내지 않겠냐는 것이다.

과연 두 사람이 이하늘의 친동생이자 김창열의 친구였던 이현배의 사망이라는 침통한 아픔 속에 두 사람이 논란을 원만하게 마무리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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