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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국가비, 자가격리 위반+건보료 논란 사과 "저 자신에 실망..배신감 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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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가비 유튜브 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유튜버 국가비가 자가격리 기간 중 생일파티로 논란이 된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입을 열었다.

20일 국가비는 유튜브 채널 '국가비'에 '안녕하세요, 국가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국가비는 "그간 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침묵하면서 여러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린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우선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는 게 그 당시 제가 꼭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실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잘못된 것들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혹시라도 제 섣부른 말이나 행동을 통해 다른 분들에게 또다시 피해를 드릴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실망하고 자책했기 때문에 스스로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저는 많은 반성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간의 논란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 먼저 자가격리 논란과 관련해 지난 1월에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 제 잘못으로 인해 불편했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건강보험료는 지적해주신 대로 저는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더라. 그런데 저는 작년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에 의해 발송된 임의의 고지서에 따라 국민연금을 납부해왔던 건데, 저는 이게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단단히 착각했다. 이걸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말했다. 많은 분께 혼란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국가비는 "저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여러 나라에서 살아야 했지만 제 부모님께서 저를 오직 한국인으로만 키우고 싶어하셔서 저도 그렇게 살아왔다. 성인이 된 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불행사에 서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적을 박탈 당한다고 해서 서약서를 쓰고 대한민국인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저는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영국으로 돌아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 일상의 크고 작은 고민들을 고민해왔는데, 제 잘못된 언행과 무지로 인해서 여러분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끼셨을지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제가 뱉은 말들과 행동들은 주워담을 수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어서 자선단체에 정기적인 후원을 서약했다. 또 여성분들과 아이들에게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국가비는 "이번 일로 크나큰 실망을 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비는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중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해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1월 말, 국가비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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