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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팔더니 무덤까지 파헤쳐…'막 나가는' 미얀마 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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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얀마 군부의 패륜적 행위는 갈수록 도를 넘고 있습니다.

학살 직후, 유족한테 돈을 받고 시신을 넘기더니 이제는 희생자 공동 묘역을 파헤쳐서 시신을 욕보였습니다.

영웅 대접을 받게 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양곤 인근의 바고 지역.

무차별 총격에, 탱크 공격용 중화기까지 동원한 강경 진압에 하루 만에 82명이 학살당했습니다.

[마 가 딧 로드/시위 지도자]
"군경이 작정하고 마치 전쟁터에서 싸우듯이 시민을 공격했습니다. 로켓추진유탄과 박격포까지 계속 쐈습니다."

'바고 대학살' 희생자 12명이 나란히 묻힌 공동묘지.

군부는 공동 묘역 조성이 불법이라며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꺼내고, '미얀마 봄 혁명의 영웅'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여 있는 추모판들을 파괴했습니다.

이후 아무런 표시가 안 된 별도의 장소에 시신을 따로따로 이장했습니다.

군부는 지난달에도 만달레이에서 숨진 19살 소녀 치알 신의 무덤을 파헤쳤습니다.

시위 도중 맞은 총알을 감추기 위해 머리에 박힌 총탄을 제거하고 다시 묻은 겁니다.

[최진배/'미얀마투데이' 대표]
"시신을 도굴하는 행위를 통해 군부가 어떤 일이든 능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공포감을 조성하고 시위 참여 동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파악됩니다."

군부는 몽유와에서 집회를 이끌던 청년 지도자 '리틀 판다'를 체포한 뒤 폭행으로 부어오른 얼굴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후 체포된 다른 시위 참가자들의 사진도 속속 SNS에 퍼지고 있습니다.

밝고 희망찬 표정인 각계각층의 시민들, 고문과 구타에 시달려 멍과 피투성이로 변한 얼굴을 보면 같은 사람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엔 진전이 없는 가운데,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여전히 유엔 개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 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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